씨네21

혼자 인형놀이를 하는 소녀는 자신의 인형상자 속의 인물들을 거치며 인형상자에서 나오게 된다. 그 곳에서 나온 소녀는 여성이 맡고 있는 다수의 사회적 역할을 상징하는 인물들을 만나게 된다. 인형상자에 여성을 소녀 시절부터 가두고 훈육시키는 사회와 그 인형상자를 박차고 나오기 위해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소녀의 미래로의 여정을 놀라운 상징들로 풀어내고 있는 단편 애니메이션이다. 감독의 변 | 이 영화는 소녀의 새로운 시도로 끝을 맺는다. 그 시도는 해피엔딩이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의 결과보다는 편안한 자신 안의 안주에서 벗어나 힘들지만 더 솔직한 자신으로 변화하고자 하는 주인공을 보여주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