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쿠 열전 (2006)
청소년 관람불가|64분|코미디
오타쿠 열전
본 특유의 아키바 문화를 카메라에 담다 아키바 문화는 전자상가로 유명한 일본 동경의 아키하바라 일대에서 유행하는 문화이다. 그것은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캐릭터를 지극히 좋아하는 오타쿠들의 문화이며 나아가 미소녀들의 의상까지 구입하여 코스튬플레이를 즐기는 전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문화이다. 이런 일본 특유의 문화를 세가지 카메라에 담은 시리즈 영화 <오타쿠 열전-아키하바라 트라이올리즈>는 아키바 문화의 현주소를 마치 애니메이션처럼 엉뚱하고 시트콤처럼 코믹하게 보여준다. 나아가 오타쿠들이 우상처럼 받드는 여신과의 하룻밤은 세상 모든 것을 얻은 듯한 짜릿함까지 선사한다. 메이드카페, 고양이소녀, 미소녀인형 그 특이한 만남을 가능케하는 일본다운 상상력 하녀(메이드) 옷을 입은 종업원이 손님들을 ‘주인님’이라고 부르며 시중을 들고 마사지까지 해주는 메이드카페는 현재 성업 중인 업종이다. <사랑스런 메이드카페>는 세상 물정 모르고 공부만 하던 남자가 메이드카페의 미소녀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다. 그런가하면 고양이가 사람으로 변신하여 남자와 동거를 시작한다. <고양이 귀 소녀 키키>는 학교도 가지 않고 일도 하지 않는 남자가 고양이 귀를 한 미소녀를 집안에 가두고 기르면서 사랑을 느낀다. 상상의 수준은 점점 점입가경이다. 손바닥만한 미소녀 조립 인형을 우연히 얻은 남자는 정성스럽게 조립하고 잠이든다 <미소녀 인형이야기>는 인형과 똑 같은 미소녀가 나타나 무조건 남자에게 길들여지겠다고 한다. 이러한 세가지 특이한 만남은 일본이기에 가능한 무한 상상력의 발현이다. 나만을 위한 아리따운 하녀가 있다면… 눈앞에서 펼쳐지는 관음증의 세계 만약 메이드카페의 종업원이든, 고양이 소녀이든, 인형이 변신을 했든 나만을 위해 봉사해주겠다는 하녀가 생긴다면 기분이 어떨까? 아니 영화속 주인공 남자들처럼 세상과 단절된 삶을 사는 혈기왕성한 젊은 청년 앞에 아리따운 여인이 나타난다면 그 상상의 결론은 하나일 것이다. 여자의 몸을 몰래 훔쳐 보며 성적 쾌감을 느끼는 관음증을 눈앞에서 마음껏 누릴 수 있다. 게다가 입히고 싶은 옷을 마음껏 입히고, 입히지 않을 수도 있다. 하녀의상과 세라복은 기본, 경찰복, 수영복을 입히며 아키바 문화를 향유하는 남자 주인공들은 무한한 쾌락을 즐긴다. 그리고 황홀한 섹스는 보너스. 관음증을 마음껏 누리다 보니 섹스장면은 오히려 무덤덤할 정도이다. <오타쿠 열전-아키하바라 트라이올로지>를 통해 영화속 주인공 남자들이나 영화를 보는 남자 관객들 모두 색다른 관음증의 세계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오타쿠, 코스튬플레이의 메카, 동경 아키하바라 전격 해부 지난해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사랑받은 MBC TV ‘무한도전’에서 여섯명의 맴버가 동경에 다녀온 적이 있다. 그 때 촬영된 곳이 아키하바라의 한복판이다. 동경하면 신주쿠나 롯본기를 떠올리기 쉽지만 우리나라의 용산처럼 전자상가가 밀집되어 있고 오타쿠들의 천국이라는 말처럼 온갖 애니메이션 캐릭터 상품이 넘쳐나는 곳이다. 무한도전 방송 후에 무한도전 맴버 뒤로 보이는 간판과 상가의 진열품들에 더 관심을 갖았던 사람들은 아키하바라를 제대로 소개하지 않은 무한도전이 원망스러웠을 것이다. 그 아쉬움은 < 오타쿠 열전-아키하바라 트라이올로지>가 해결해 줄 것이다. 그것도 TV 화면이 아닌 대형 스크린에서 아키하바라의 모습과 원조 오타쿠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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