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장위엔의 처절한 사랑 이야기. 중국의 어느 작은 마을. 자오예는 이웃 집에 사는 다다를 흠모한다. 몰래 숨어서 본 그녀의 춤추는 모습은 특히 그를 매료시킨다. 끈질긴 시도 끝에 마침내 그는 다다와 가까워 진다. 어느 날 다다는 엄마와 사귀는 중년 남자 첸이 다다의 생모가 따로 있다고 한 거짓말에 속아 생모를 찾아 나선다. 자오예 역시 다다를 돕지만, 다다의 바램은 실현되지 않는다. 다다는 집으로 돌아 온 뒤, 여전히 집을 드나드는 첸의 존재에 분노하고 마침내 그 분노는 돌이킬 수 없는 사태로 이어진다. 이를 목격한 자오예는 충격을 받고 다다의 곁을 떠나는데…. 장위엔은 남성의 여성에 대한 이상적인 사랑에 대해 미묘한 시선을 보인다. 다다는 한편으로는 가련하고 순수한 여성상을 지니고 있지만, 동시에 팜므 파탈이기도 하다. 그녀의 춤은 그래서 치명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