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검색
구월풍 (2008)
105분 드라마
영화 속의 청춘들은 자신들이 갖고 있는 꿈과 열정만큼이나 거대한 현실의 벽에 부딪히곤 한다. 그 좌절은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기지만, 그래도 그들의 젊음은 계속되고 삶에 대한 희망도 계속된다. 린슈유 감독의 영화 <구월풍>은 피 끓는 고등학교 친구들의 사랑과 우정, 그리고 좌절을 따뜻하게 그린 청춘영화이자 성장영화이다.
대만의 한 고등학교에서 졸업을 앞두고 있는 옌과 당을 비롯한 9명의 친구들은 자유분방하게 자신들의 청춘을 만끽하고 있다. 이 그룹의 리더격인 옌은 동급생인 여자 친구가 있으면서도 다른 여자들과의 만남을 몰래 계속하고 있다. 옌의 절친한 친구인 당은 옌의 여자 친구를 좋아하면서도 아무런 표현도 하지 못한 채 속만 끓이고 있다. 위태롭게 지탱되던 이들의 우정은 어느 날 갑작스런 사고와 함께 나락으로 추락하기 시작한다. 이 청춘들의 좌절과 희망에 대한 이야기는 1996년 대만을 뒤흔들었던 야구 조작사건과 어우러지며 아름답게 전개된다.
줄거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