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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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방비 (2007)
88분 드라마
‘여성은 강하다’. 감독 마사히데 이치이가 여성 버디무비 영화 <무방비>에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이다. 감독은 두여성의 이야기를 통하여 도대체 여성의 강인함의 근원이 어디에서 나오는가를 살핀다.
농촌마을에 있는 어느 플라스틱 공장. 임산부인 치나츠(Chinatsu)가 새로 들어오고, 고참인 리츠코(Ritsuko)가 그녀가 업무를 익히게끔 돕는다. 치나츠와 가까워 지면서 리츠코는 교통사고로 유산을 한 뒤 남편과 무미건조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자신을 다시 한번 발견하게 된다. 치나츠 역시 평범하고 연약한 여성일 뿐이다. 그리고, 두 사람은 점차 서로에게 의지하는 사이로 발전해 간다. 한없이 나약하게만 보이는 그들을 강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모성’이다. ‘모성’때문에 그들은 평상시에 할 수 없었던 것들을, 어느 순간에 이르면 해낸다.
마사히데 이치이는 치나츠와 리츠코의 관계만으로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전달한다. 그래서, 이기적이고 무능한 남성들의 모습은 비록 짧은 순간만 등장하지만, 주제를 전달하는 데에 있어서 매우 강렬한 효과를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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