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반가성 (1995)
12세이상관람가|100분|멜로·로맨스
야반가성
대처로 진출하기 위한 청운의 뜻을 품고 북경의 한 극장을 세낸 청묘극단의 단원들이 막상 극장에 도착한 후 화재로 폐허가 되버린 극장을 보고 실망한다.하지만 명배우를 꿈꾸는 위청은 극장의 웅장한 위용에 압도돼 혼자 폐허를 둘러보다 이상한 환영을 보고 놀란다. 위청은 극장의 관리인인 마씨를 찾아가 극장에 얽힌 내막을 밝혀낸다. 청묘극단이 세든 극장은 원래 연극과 건축의 귀재인 송단평이란 명배우가 직접 설계해 건립한 곳인데 거기서 상연된 '로미오와 줄리엣'은 당시 많은 지식인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으며 송단평 역시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그가 사랑한 사람은 북경의 최고 갑부인 두법산의 딸 두운언이었는데, 두운언의 아버지 두법산이 자신의 이권 때문에 고위층 관리인 조처장이 제의한 혼사를 받아들였고, 조처장 부자는 운언과 단평간의 사랑을 막기 위해 극장에 불을 질러 극장에 있던 단평을 죽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단평이 죽은 후 조공자에게 시집간 운언은 첫날밤에 처녀가 아니라는 이유로 시집에서 쫓겨난다. 운언이 쫓겨오자 법산은 운언을 북경 집에 버려둔채 남방으로 이사가고 조처장은 상해로 이주해 미치광이가 된 운언은 충직한 하녀 소화의 보살핌으로 겨우 연명한다. 마씨에게 극장에 얽힌 일화를 듣고 위청은 송단평을 더욱 사모하게 된다. 그러던 중 위청의 극단이 공연한 "열혈"이란 작품이 형편없이 깨지고 집세마저 내지 못하는 딱한 처지에 몰리게 되자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고민하던중 어디선가 나타난 송단평에게 '로미오와 줄리엣'을 공연하면 성공할거라는 충고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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