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전트빌 (1998)
12세이상관람가|114분|드라마, 코미디, 판타지
플레전트빌
브라운관이 보여주는 대로 TV 안의 세계는 과연 유토피아일까? <플레즌트빌>은 마치 <마지막 액션 히어로>처럼 동경하던 TV드라마 안으로 들어간 쌍둥이 남매가 겪는, 일종의 모험담이다. <빅><데이브>의 시나리오를 썼던 게리 로스는 감독 데뷔작에서 이미지와 현실의 경계를 흐트려 "도발적이고, 복잡하고, 놀랄 만큼 반노스탤지어적인 동화"를 써냈다. 데이비드 와그너는 50년대에 중독된 90년대 소년이다. 그는 케이블에서 재방영되는 50년대 TV드라마 <플레즌트빌>을 보고 또 본다. 부모가 이혼한 데이비드 남매에게 드라마 속 "플래즌트빌" 사람들이 부럽기만 하다. 어느 날 수상쩍은 수리공이 준 이상한 리모컨 때문에 데이비드와 제니퍼는 플레즌트빌 안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플래즌트빌의 행복이 속임수라는 것을 깨닫고 플레즌트빌 사람들에게 드라마 대본에 없던 삶의 이면을 일깨운다. <플래즌트빌>은, 유토피아가 결국은 인간이 견뎌내기도 힘든 곳이라는 깨달음을 주는 영화다. 그래서 데이비드 남매는 결국 <오즈의 마법사>의 소녀처럼 다시 집으로 돌아온다. 90년대라는 현실와 50년대 흑백TV 속 세계를 뒤섞었기에 <플레즌트빌>에는 흑백과 컬러의 이미지가 잘 조율됐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는 이 영화를 "컴퓨터 테크닉에 대한 찬가"라고 평했다. 하지만 이미지와 현실의 경계를 부수는 재주는 <트루먼 쇼>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 부모는 이혼했고, 좋아하는 여자아이는 자기에게 관심도 없고, 스캔들만 불러 일으키는 쌍둥이 여동생은 못마땅하다. 데이비드의 가장 큰 위안은 텔레비전 시트콤 '플레전트빌'. 연속극 속 마을에서는 '즐거운 마을'이라는 이름처럼 현모양처 어머니, 위엄이 있되 가족을 '책임'지는 아버지, 친절한 마을 사람들이 행복하게 오순도순 살아간다. 그 속으로 데이비드와 제니퍼 쌍둥이가 빨려드는데, 직접 찾아가 보니 행복마을의 균형과 조화는 인간의 본능과 감정이 제거된 바탕 위에 그려져 있었다. 게리 로스 감독은 이 거짓행복의 상태를 흑백으로, 깨어나는 인간성을 컬러로 설정해놓고, 이곳 사람들이 억제된 감성을 되찾는 과정을 흑백에서 컬러로 전환되는, 유머있고 사랑스런 빛깔잔치로 바꾸어 놓았다. 토비 맥과이어, 제프 대니얼스, 조앤 앨런, 윌리엄 메이시 등 출연. -우일 ★★★ / 한겨레 19990618 새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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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20자평

  • 컬러인과 흑백인, 동화세상의 신인종주의
  • 치밀한 색채설계, 컴퓨터가 축지법까지 구사한다
  • 판타지가 곧 현실이 될 수 있음을 설득하는 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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