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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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는 두렵지 않았다 (2011)
15세이상관람가
122분 가족, 드라마
영화는 1, 2부로 나뉘어 전개된다. 1부는 아라와 마리안 자매, 그들의 친구 벨렌, 벨렌의 개 룰루의 이야기다. 2부는 이 세 친구에 더하여 다른 다양한 인물들과, 개, 축제가 등장하고 영화에 참여한 스탭들의 모습도 보이면서 마치 다큐멘터리처럼 흘러간다. 일상의 장면들을 토대로 우정과 가족에 대해 성찰하게끔 이끄는 이반 푼드의 두 번째 장편. 산티아고 로자와 공동 감독한 첫 장편 <입술들>(2010 칸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에서 느껴지는 자유로운 흐름과 독특한 분위기는 1부에서 여전히 살아있다. 푼드는 영화가 분위기의 예술임을 잘 아는 감독이다. 1부에서 장면장면의 자유로운 느낌을 연출해내는 능력은 그의 뛰어난 감각을 입증해주며, 2부에서 도입되는 극단적 해체라는 실험적 형식은 감독으로서 위험을 감수한 부분이다. 향후 행보가 주목되는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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