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마음 백구 (2000)
|0분|애니메이션
하얀 마음 백구
# <하얀 마음 백구>는 진도 부근 작은 섬마을에 사는 어린 남매와 진돗개 백구의 우정을 소재로 한 디지털 애니메이션. 대교출판에서 출판돼 10만부가 팔린 동화 <돌아온 진돗개 백구>에서 팔려간 진돗개가 주인을 찾아 돌아온다는 이야기를 모티브로 가져왔다. 일찍 부모를 여윈 소년가장 동이는 멸치잡이 일을 거들면서 여동생 솔이, 진돗개 ‘백구’와 단란하게 살아간다. 어느 날 백구는 멧돼지 사냥 중에 위험에 처한 이사장을 구해준다. 자신의 투견 블랙의 위용을 과시하러 사냥을 왔던 투견광 이사장은 백구를 탐내고, 심장병을 앓는 솔이의 수술비를 미끼로 남매에게 백구를 빼앗다시피 한다. 충청도 깊은 산 속 투견장으로 끌려간 백구의 고난, 개들간의 갈등과 우정, 거기서 탈출해 남매에게 돌아오기까지의 여정을 로드무비처럼 담는다. 한국적인 서정을 담아내는 따뜻한 작품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눈망울이 맑은 소녀 솔이와 가난하지만 꿋꿋하고 밝은 동이, 충성심 강한 진돗개 백구 등 캐릭터가 돋보인다. 직접 사진을 찍은 뒤 가감을 해서 그려냈다는 섬마을 풍경과 사계의 풍광이 한폭의 수채화처럼 서정적이다. 캐릭터는 물론 배경도 기본적으로 2D지만 백구가 달릴 때라든지, 절벽에서 떨어지는 장면이라든지, 역동적인 장면들은 3D로 처리했다. 30분물 13부작으로 제작되는 <백구>의 총제작비는 편당 약 1억씩 13억5천만원, 마케팅비를 포함해 15억 정도다. 문성동화와 한국색채연구소가 4억 정도를 투자하면서 공동제작하고 전라도 진도군이 1억5천, 서울화학이 나머지를 투자한다. 원래 극장용이었으나 완구업체인 서울화학이 TV시리즈로 만들면 투자하겠다고 나서 일단 방향을 틀었다. 올 11월 TV시리즈로, 2000년 겨울 극장용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단기간의 승부보다는 완성도 있는 작품과 고급 캐릭터 사업으로 작품성과 사업성에 하나의 모범적인 성공사례를 만들겠다는 게 제작진의 의도. 장편은 75분 분량에 예산 20억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현재 시나리오와 설정 작업중. <스피드왕 번개>의 성백엽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영혼기병 라젠카> 등을 기획한 투니버스 출신 이정호 PD가 기획했다. / 씨네21 199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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