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1911년, 리스트 탄생 100주년을 맞아 부다페스트 극장은 헝가리를 대표하는 이 작곡가의 말년을 극화한 연극을 준비한다. 리허설 도중 한 신비한 여인이 갑자기 나타나 극의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며, 리스트의 최후가 여러 소설이나 자료에 나오는 것과 다르다고 한다. 여인은 사실을 알고자 하는 배우들에게 고통스러우면서도 아름다웠던 리스트와 그의 마지막 제자 리나 슈말하우젠 사이에 대해 알려준다. 슈말하우젠은 1870년대 중반부터 리스트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함께 했던 제자이자 연인이었던 것이다. 2011년 리스트 탄생 200주년을 맞아 헝가리-프랑스 합작으로 제작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