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클리에서 (2013)
|244분|다큐멘터리
버클리에서
오늘날 프레드릭 와이즈먼과 같은 방식으로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작가는 드물다. 와이즈먼은 계획된 서사를 거부하고 대상에 대한 즉각적인 접근에 기초한 다이렉트 시네마의 방법론을 포기하지 않는다. 캘리포니아의 재정난과 지원금 감축이 야기한 위기 상황아래서 <버클리에서>는 버클리 대학의 사람들 뿐 아니라 정부 지원을 받아 운용되는 공공 교육의 시스템, 민주적인 의사참여방식, 대학 구성원들의 헌신을 기록한다. 한편으로 영화는 풋볼 게임이나 마라톤 , 온화하게 유지되고 있는 좌파운동의 전통 등을 두루두루 훑는다. <버클리에서>는 오늘날 자본주의가 교육을 재편하는 흐름을 탐구한다. 이 영화가 견지하는 낙관적인 태도는 와이즈먼의 연출 노트에 다음과 같이 피력되어 있다. “영화감독에겐 타인의 실패와 둔감함, 잔인함에 대한 영화를 만드는 것만큼, 지성과 인내심, 선한 의지의 인간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4시간에 달하는 이 장대한 다큐멘터리는 이와 같은 신념의 증거이며, 버클리 커뮤니티가 자신의 위엄을 유지해나가는 방식에 대한 인상적인 기록이다. (장병원)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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