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재하는 사람들 (2014)
청소년 관람불가|77분|드라마
부재하는 사람들
멕시코 오지의 산골마을 허름한 오두막에서 혼자 살고 있는 한 노인이 있다. 그의 집은 재개발로 인해 곧 허물어질 위기에 처해 있다. 남자는 집을 지킬 방도가 없이 그저 그렇게 일상을 이어간다. 그리고 이 집에 한 젊은이가 찾아온다. 지쳐 보이는 그는 빈 집에서 노인이 그러했듯 빨래를 하고 저녁을 지으며 또 다른 일상을 이어간다. 멕시코 작가영화의 젊은 선두주자인 니콜라스 페레다의 신작 <부재하는 사람들>은 최소한의 서사를 통해 노인과 청년, 그리고 그들이 공유하는 공간을 연결 짓는다. 그러나 이 둘의 관계는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은 채, 페레다의 카메라가 세밀하게 포착하고 있는 풍경들과 느슨하게 연관된다. 오두막의 창을 통해 바라보이는 풍경들처럼 노인과 청년은 일종의 심리적 미장 아빔의 틀 안에서 서로 연루되는 것 같다. 시간과 공간, 기억과 점유가 중첩된 풍경들에서 조우한다. 그 조우는 영화를 통해 경험할 수 있는 가장 마법적인 순간을 제공한다. (박진형_2014년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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