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란틱 (2014)
15세이상관람가|94분|드라마
아틀란틱
대서양에 면한 모로코의 작은 어촌. 젊은 어부 페타는 여름마다 마을을 방문하는 유럽 윈드서퍼들과 친구로 지내며 자신 또한 윈드서퍼가 된다. 유럽 친구들이 떠날 때마다 허전함을 느끼며 그들의 삶을 동경하던 중 한 친구의 아내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 <아틀란틱>은 스크린을 가득 메우는 드넓은 대서양이 주인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푸르른 바닷물의 풍경이 압도적인 심상으로 남는 영화다. 바다는 어부 집안 출신의 한 모로코 남자가 다시는 되찾지 못할 자유를 그리워하며 혼자서 마음을 달래는 그만의 공간이기도 하다. 그런 남자의 심정은 친구의 아내에게 느끼는 미묘한 감정을 매개로 직접적으로 표출된다. 밀려들어왔다 금세 물러나는 썰물처럼 유럽으로부터의 일시적 방문은 역사에 새겨진 모로코와 유럽의 관계 또한 지시한다. 빼어난 풍광을 배경으로 해서 그런지 더더욱 인물의 고독과 자유에 대한 갈구가 절실히 다가오는 영화다. (이수원_2014년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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