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뵘 가문의 건축과 함께하는 삶 (2014)
87분 다큐멘터리
현대 독일 건축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로 손꼽히는 원로 건축사이자, 95세의 나이에도 현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고트프리드 뵘 Gottfried Bohm의 일생을 통해 건축사로서의 소명 의식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드는 다큐멘터리 영화. 1986년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쌓은 고트프리드 뵘은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 건축사의 삶을 택했고, 그의 아내와 세 아들 역시 건축사로 활동해 4대를 잇는 ‘건축 명문가’로 통한다. 이 다큐멘터리는 평생을 건축에 바친 건축사의 이야기이자, 가족에 대한 이야기다. 아버지의 명성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건축을 이루려는 아들들의 이야기, 영감의 원천이자 가족의 정서적 구심점이었던 아내 엘리자베스가 세상을 떠난 뒤 그 상실감을 담담히 받아들이는 남편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건축을 평생의 업으로 삼아 외길 인생을 걷고 있는 원로 건축사의 삶을 담백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이 작품은 2014년 독일 라이프치히 국제다큐멘터리애니메이션 페스티벌(DOK Leipzig)에서 괴테 인스티튜트 상, 2015년 달라스국제영화제 Dallas IFF) 심사위원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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