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막 (2016)
|25분|드라마
천막
경영 악화라는 명목으로 노동자들을 해고한 콜트콜텍. 순식간에 일자리를 잃게 되어 삶을 지속할 수 없었던 콜트콜텍 해고노동자들. 노동자들이 복직을 위해 투쟁한 지 어느덧 10년을 바라본다. 1인 시위부터 단식, 농성 등 죽는 것 빼고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싸워왔다는 이들은, 자신들을 포함하여 ‘콜트콜텍 투쟁'이 잊혀지는 것이 가장 두렵다고 한다. 영화 <천막>은 ‘극영화’로 해고노동자들이 직접 연기하며 이들의 천막 안에서의 삶을 고스란히 전해주고, 장기투쟁 속의 이야기들을 꺼내준다. 해고노동자이자 연기자인 이들에게 영화 안/밖은 그다지 다르지 않은 듯 보인다. 마찬가지로, 영화가 보여주는 이들의 삶 역시 천막 안/밖을 끊임없이 오간다. 다른 투쟁현장과 함께하며 ‘연대’하는 콜트콜텍 해고노동자들은 자신들이 겪은 일들이 결코 자신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우리가 함께 연대하여 싸워나가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자본에 맞서, 공동체를 파괴하려는 권력에 맞서, 서로를 마주하고 함께 저항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전율을 타고 흐른다. 서울인권영화제 상임활동가 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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