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의 고아 (2001)
|84분|드라마
안양의 고아
2001 시카고 영화제 국제 영화 평론가 협회상. 중국 근대화의 변방인 지방도시 안양을 무대로 급변하는 중국사회의 비극적 단면을 두부 썰듯 냉정하게 잘라 보여준다. 한 창녀의 아이를 실업자가 데려다 키운다. 대신 양육수당을 매달 창녀에게 받기로 한다. 실업자는 창녀와 아이에게 연민을 느끼고서, 창녀에게 자기 집을 몸을 팔 장소로 제공한다. 집 밖 큰길에서 자전거를 수리하면서 여자가 남자를 데리고 집에 들어가는 걸 바라보고, 밤이 되면 그 집으로 퇴근하는 이 실업자의 사정이 기막히다. 여자가 몸 팔기를 그만두려 할 무렵, 아이의 아버지인 조직폭력배의 두목이 찾아온다. 폐렴에 걸려 죽기 전에 아이를 데려와 대를 잇겠다는 속셈이다. 정적인 화면에 롱테이크를 자주 쓰면서도 박진감을 잃지 않는 연출이 인상적이다. 첸 카이거의 조감독 출신인 왕차오의 데뷔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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