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브라질의 흑인부락. 내일이면 다가올 카니발 때문에 마을은 온통 들뜬 분위기다. 언덕 위에 사는 전차운전사 오르페 역시 예외가 아니다. 그는 축제 분위기 속에서 정체불명의 사나이를 피해 유리디스를 만나게 된다. 드디어 기다리던 카니발의 밤. 거리는 온통 가면과 호화로운 의상의 사람들로 물결치고 삼바춤의 열광적인 축제는 계속된다. 마침내 오르페와 함께 춤추는 유리디스. 둘의 관계를 알아챈 오르페의 약혼녀는 그녀를 죽이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마리에게 쫓기던 유리디스는 죽음의 가면을 쓴 사나이에게 쫓기고 전차로 뛰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