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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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성 (1969)
90분 드라마
윤여사 집에 딸의 가정교사가 들어온다. 그녀는 그 가정교사의 얼굴에서 이혼한 남편의 얼굴을 읽는다. 그렇게 사랑하는 남편이건만 그녀는 단 한번 실수한 남편을 용서할 수 없어 이혼한 것이었다. 그렇게 자존심이 강한 그녀는 위선에 가득찬 나날을 보낸다. 그런 어느날 이혼했던 남편이 미국에서 17년만에 귀국하여 지난날을 사과하고 다시 결합할 것을 제의한다. 하지만 그녀는 끝내 자존심을 굽히지 못하고 거절하는 것이었다. 매일같이 끓어 오르는 욕정을 애견 챠리를 목욕 시키는 일로써 달래면서도. 그리하여 마침내는 딸 조차도 그녀의 위선을 저주하고 집을 뛰쳐 나간다. 그러자 그녀는 발작하는 히스테리를 처리할 길 없어 만발한 장미의 화원에 불을 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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