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의 끝 (2004)
|101분|드라마
절망의 끝
뉴욕 북부의 작은 마을, 대형마트의 계산대에서 일하는 창백한 여인 아이린이 있다. 두 아이의 엄마인 아이린은 심각한 코카인 중독자로 그의 얄팍한 월급봉투는 더이상 마약값을 감당할 수 없다. 계산대의 돈을 탐낼 정도로 자신이 중증임을 판단한 그는 제 발로 재활치료기관에 들어간다. 그곳에서 만난 간호사 밥과 가까워지던 그는 어느 순간부터 주체할 수 없는 욕망을 느끼게 되고 마침내 금기의 선을 넘는다. 미국 하층계급의 삶을 건조하게 묘사하는 <절망의 끝>에서 로맨티시즘이나 해피엔딩을 기대하는 것은 무망한 일이다. 그들에겐 대신, 제목 그대로 뼛속까지 사무치는 추락만이 존재한다. 그래닉 감독은 윤리적 판단을 배제한 채 절제된 사운드와 애완용 뱀 같은 알레고리를 사용해 스산한 겨울날 같은 인생들을 묘사한다. 선댄스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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