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2022년 주목해야 할 작품과 배우는…한국 영상산업 리더 62명이 꼽았다
2021-12-31
글 : 배동미
<씨네21> 1338호 ‘2022년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망’ 발표

2021년 한국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었다. 극장을 찾은 총 관객수는 예년의 1/4 수준으로, 지난해의 총 관객수를 간신히 넘은 반면, <오징어 게임> <지옥> 등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는 글로벌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모았다. 다가올 2022년 한국 창작자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씨네21>은 지난해에 이어 영화·드라마 제작사, 투자배급사, OTT, 매니지먼트사 등 한국의 영상 콘텐츠 산업을 이끌고 있는 62인의 전문가에게 내년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조망하는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2021년 가장 인상 깊게 본 콘텐츠부터 2022년 영상산업 키워드 및 트렌드, 가장 주목하는 배우와 연출자, 작품과 스튜디오, 한류의 지속 여부까지 총 14개의 질문을 <씨네21>이 던졌고 업계의 키플레이어들은 성실한 답변을 들려주었다.

우선 2022년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키워드 1위는 OTT다. 공교롭게도 지난해와 동일한 결과다. 코로나19 사태로 극장이 활력을 잃고 OTT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새로운 강자가 된 풍경을 반영한 결과다. 특히나 2022년에 디즈니+, AppleTV+, HBO 맥스 등 여러 글로벌 OTT가 한국 시장에 뛰어들면서 본격적인 OTT 전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키워드 2위는 글로벌, 3위는 K콘텐츠다. 박찬욱, 윤제균 등 국내 창작자들은 물론 CJ ENM과 JTBC스튜디오와 같은 대형 스튜디오가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문을 두드릴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2022년 한국 콘텐츠 시장은 글로벌을 키워드로 움직일 전망이다. <오징어 게임> <지옥> <D.P.> 등 K콘텐츠가 시즌2 제작을 발표하면서 해외에 진출하지 않고 제작한 K콘텐츠의 가능성도 여전히 중요한 화두다. 4위에 오른 극장산업 회복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산업의 중요한 키워드다.

62인의 전문가가 가장 주목하는 남자배우와 여자배우는 구교환과 한소희로 뽑혔다. 구교환은 <반도> <킹덤: 아신전> <모가디슈> <D.P.> 등 상업 및 독립영화, OTT 시리즈물까지 플랫폼을 종횡하며 자신만의 개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 주목받았다. 지난해 '주목하는 신인 여자배우' 3위에 올랐던 한소희는 '2022년 주목하는 여자배우' 1위에 올라섰다. 그가 고난도의 액션 연기에 도전한 넷플릭스 시리즈 <마이 네임>이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한소희는 업계 관계자들의 많은 지지를 받았다.

<씨네21>은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2022년 한국 엔테테인먼트 산업을 조망할 주요 키워드와 트렌드를 6가지로 정리했다. 전문가 62인의 자세한 답변과 내용은 <씨네21> 신년특별호(1338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설문 참여자 62명 명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