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건: 매버릭>이 영국 내 공식 개봉일인 5월25일보다 약 일주일 앞선 5월19일 런던 레스터 스퀘어의 오데온 극장에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지난 2월23일 ‘리빙 위드 코로나19’ 정책을 발표하고, 4월1일을 기점으로 코로나19와 관련한 모든 제약 사항을 해제했다. 파라마운트 픽처스와 ‘영화와 TV 자선단체’(The Film and TV Charity)는 지난 4월7일, 72번째 ‘로얄 필름 퍼포먼스’ 작품으로 <탑건: 매버릭>을 선정했음을 알리며, 2019년 12월4일 샘 멘데스 감독의 <1917>을 마지막으로 2년 반 동안 중단됐던 자선 모금 행사의 귀환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행사의 참가 티켓은 4월19일 공식 판매를 시작했는데, 시작 당일 모두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탑건: 매버릭>의 프로듀서인 제리 브룩하이머는 “영국 영화산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놀라운 자선단체와 뜻을 같이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전했다.
영국 왕실이 후원자로 있는 ‘로열 필름 퍼포먼스’는 1946년 레스터 스퀘어의 엠파이어 극장에서 마이클 파월 감독의 <천국으로 가는 계단> 상영으로 시작됐다. 이후 76년이 지난 현재까지 총 71편이 대중과 만나며, 영화와 텔레비전 산업 종사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필수 기금 모집에 기여했다. 이 상영회에 소개된 작품들로는 <나는 결백하다> <미지와의 조우> <인도로 가는 길> <타이타닉> <007 스펙터> 등이 있으며, 여기에는 조지 6세를 비롯해 엘리자베스 여왕, 마거릿 공주 등이 참여한 바 있다. 이 단체는 코로나19 팬데믹중에는 1만여명이 넘는 관련 산업 종사자들에게 정신적, 재정적 지원을 했으며, 최근에는 직장 내 따돌림 상담 서비스도 개설했다. 영화와 TV 자선단체의 CEO 알렉스 펌프레이는 “로열 필름 퍼포먼스는 영화 및 TV 산업에 종사하는 똑똑하고 창의적인 인재들을 돕는 데 좀더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탑건: 매버릭>의 영국 프리미어 상영이 이 기회를 더욱 확장하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