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BIFAN #5호 [프리뷰] 알렉산더 O. 필립 감독, '린치/오즈'
2022-07-11
글 : 정예인 (객원기자)

<린치/오즈> Lynch/Oz

알렉산더 O. 필립 | 미국 | 2022년 | 108분 | 매드 맥스

7.11 SO9 14:00 / 7.13 SO11 20:00 / 7.15 FA 17:00

영화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알렉산더 O. 필립 감독이 이번에는 데이비드 린치 감독과 <오즈의 마법사>(1939)에 주목한다. <엘리펀트 맨> <듄> <블루 벨벳> <멀홀랜드 드라이브> 등으로 잘 알려진 린치의 작품 곳곳에는 <오즈의 마법사>가 스며들어 있다. 영화비평가 에이미 니콜슨을 필두로 영화감독 로드니 에스쳐, 존 워터스, 카린 쿠사마, 저스틴 벤슨과 아론 무어헤드, 데이비드 로어리가 6가지 시점에서 풀어내는 시네마틱 에세이는 영화를 사유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 그들은 린치가 <오즈의 마법사>의 서사와 상징을 오마주하고 변형함으로써 환상적인 세계의 이면에 대해 고찰한다고 말한다. 마녀의 캐릭터나 커튼, 바람 소리, 구두와 같은 도상을 열거하기 위해 멀티스크린을 사용하고 보이스오버 내레이션으로 부연하여 관객의 이해를 도운 작품이다. 할리우드영화의 사례에 한정된 해석은 아쉽지만, 영화로 영화를 비평하는 방식은 충분히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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