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리뷰]
[리뷰] 모두 함께 살아남기를 고집하는 주인공에 코끝이 시큰 '극장판 살아남기 시리즈: 인체에서 살아남기‘
2022-08-10
글 : 이유채 (객원기자)

<극장판 살아남기 시리즈: 인체에서 살아남기>는 <인체에서 살아남기>와 <심해에서 살아남기>를 한데 묶어 1, 2부 구성을 취한다. 전체 주인공은 소년 영웅 지오(김현지)로, <인체에서 살아남기>에는 그가 친구 피피(여민정)와 함께 의대생 케이 형(남도형)을 만나러 간 대학병원 연구소에서 생존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이 담겼다. 그곳에서 지오는 나노미터 크기로 줄어든 뒤 인간의 몸속으로 직접 들어가 치료하는 최첨단 의료 탐사선 히포크라테스호에 사로잡혀 겁도 없이 탑승한다. 지오를 말리려던 뇌 박사(황창영)가 동승한 찰나 시스템이 작동하는 바람에 작아진 히포크라테스호는 쿠키 바구니에 떨어진다. 때마침 허기진 피피가 쿠키를 모조리 입안에 털어넣으면서 졸지에 소녀의 몸속을 탐험하게 된 지오와 뇌 박사는 우연히 피피의 병을 발견한다. <심해에서 살아남기>는 해양학자 공 박사(김현욱)가 이끄는 심해 탐사에 참여했다가 곤경에 처한 지오와 피피의 탈출극이다. 여기에서의 최신식 탈것은 잠수정 암모나이트이며 케이 형과 뇌 박사가 다시 한번 이들을 돕는다.

영화는 단순하지만 긴장감 넘치는 모험 서사로 과학 상식을 쉽게 설명한 원작 만화 <살아남기 지오 시리즈>의 스토리텔링 방식을 충실하게 영상으로 구현한다. 식도를 타고 내려갔다가 뇌로 올라오는 히포크라테스호의 쾌속 코스와 바닷속으로 들어가는 암모나이트함의 느릿한 코스가 테마파크 어트랙션을 탔을 때 느낄 법한 재미를 준다. 즐기다 보면 저절로 신체 기관의 기능과 심해 생물의 이름이 외워져 배움의 보람을 안긴다. 무엇보다 살아남았음에도 번번이 타인을 구하기 위해 다시 위험천만한 상황으로 돌아가는 지오의 선택이 감동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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