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단순하지만 긴장감 넘치는 모험 서사로 과학 상식을 쉽게 설명한 원작 만화 <살아남기 지오 시리즈>의 스토리텔링 방식을 충실하게 영상으로 구현한다. 식도를 타고 내려갔다가 뇌로 올라오는 히포크라테스호의 쾌속 코스와 바닷속으로 들어가는 암모나이트함의 느릿한 코스가 테마파크 어트랙션을 탔을 때 느낄 법한 재미를 준다. 즐기다 보면 저절로 신체 기관의 기능과 심해 생물의 이름이 외워져 배움의 보람을 안긴다. 무엇보다 살아남았음에도 번번이 타인을 구하기 위해 다시 위험천만한 상황으로 돌아가는 지오의 선택이 감동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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