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8월19일 인도 플랫폼 ZEE5 9부작 ‘거짓말의 두 그림자’
인도 K드라마 바람 몰아칠까 관심
‘악의 꽃’이 인도에서 다시 핀다. 2020년 방영한 드라마 <악의 꽃>(티브이엔· tvN) 이 인도에서 리메이크되어 오는 19일 첫 방송한다. <악의 꽃>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은 “<악의 꽃> 리메이크 판권이 인도 로컬 플랫폼 (ZEE5) 에 판매돼 드라마로 제작 됐다”고 밝혔다. <악의 꽃> 인도판 제목은 <거짓말의 두 그림자 > (Duranga)이고, 총 9부작이다.
한국 드라마가 인도에서 리메이크되어 방영까지 하는 것은 <악의 꽃>이 처음이다. 인도에 리메이크 판권이 팔린 한국 드라마는 2018년 방영한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제이티비시·JTBC)가 처음이 다 . 이 드라마는 지난 2월 인도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업 포켓 에이스와 리메이크판 제작을 확정했다.
<악의 꽃>을 시작으로 인도에 케이(K)콘텐츠 열풍이 강해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다. 인도에서는 한국 콘텐츠를 현지화하는 리메이크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중이다. 영화 <아저씨> <국제시장>이 리메이크 되긴 했지만, 인도에서 한류 바람은 거세지 않았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오티티) 활성화 등 여러 이유로 최근 케이(K)콘텐츠 바람이 불고 있다. 스트리밍 업체의 접전지역으로도 손꼽힌다. 인도 ZEE5 플랫폼 쪽은 스튜디오 드래곤을 통해 한국 콘텐츠에 주목하는 이유를 “생동적인 아시아 문화와 그 속에 내재된 유사성이 인도에서도 팬층을 보유하기 충분하다”고 밝혔다.
<악의 꽃>은 경찰인 아내가 남편을 연쇄살인마로 의심하면서 시작하는 서스펜스 멜로다.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사건과 그에 따라 변하는 인물들의 감정선이 관람 포인트다. 이준기, 문채원이 출연했다.
한겨레 남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