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네21>과 트위터 코리아가 함께 ‘트위터 블루룸 라이브 Q&A’를 통해 개봉작 배우들을 만나 수다를 나눕니다. 트위터 블루룸은 실시간으로 송출되는 영상 라이브 방송입니다. 생방송이 끝난 뒤에도 <씨네21> 트위터 계정(@cine21_editor)을 통해 다시 시청할 수 있습니다. (https://twitter.com/cine21_editor/status/1559480149166673920)
twitter @my_seezn @showboxmovie @cine21_editor
일시 2022년 8월16일 오후 7시
참여자 김소미, 이제훈 배우, 윤단비 감독
배우의 새 얼굴을 찾아서
8월18일 오후 6시 시즌(seezn)에서 공개되는 <어나더 레코드: 이제훈>(이하 <어나더 레코드>)의 주인공 이제훈 배우가 윤단비 감독과 함께 블루룸을 찾았다. 진행을 맡은 김소미 기자가 “창작자와 사람 이제훈 사이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시도가 인상적”이라고 소개한 <어나더 레코드>는 이제훈의 필모그래피를 아우르는 기록집이자 배우, 감독, 제작자로서 ‘인간 이제훈’이 꿔온 꿈을 녹인 ‘시네마틱 리얼 다큐멘터리’. 그의 과거부터 미래까지를 한편의 영화로 매만진 이는 윤단비 감독이다. 영화 <남매의 여름밤>에 반한 이제훈 배우가 윤단비 감독에게 연출을 부탁했다고 한다. “가족 구성원이 중심에 있는 전작 특성상 30대 남성배우와 작업해본 적이 없다”는 윤단비 감독은 “아직 보여주지 못한 게 많은 이제훈 배우를 내 카메라에 담으면 새로운 얼굴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며 제안을 수락했다고. 구애가 통하자 이제훈 배우는 생각했단다. “이제 나의 준비는 끝났다!”
이제훈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윤단비 감독은 작품의 출발점에 ‘이제훈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라는 문장이 있었다고 전했다. 감독은 이제훈이 배우의 길을 걷지 않았다면 어떤 삶을 살았을지 떠올리며 직장인이 된 그의 모습을 화면에 담았다. 두 사람은 이날 블루룸에서 이 장면에 얽힌 일화도 들려줬다. 이제훈 배우가 회사원 역에 순간적으로 몰입한 나머지, 통근 버스를 기다리는 신을 찍던 중 예정에 없던 탑승까지 해버린 것. 배우는 그를 알아보고 반가워하는 승객들과 셀카를 찍다 다음 정거장에서 내렸다고. ‘상상’이라는 키워드에 걸맞은 팬들의 질문도 이어졌다. 언젠가 영화관 사장이 된다면 틀고 싶은 첫 상영작을 골라달라는 요청에 이제훈 배우는 <티파니에서 아침을>을, 윤단비 감독은 <열차의 도착>을 선택하자 “장사 안되겠다”며 웃음이 터져나왔다.
좋아하는 마음을 지켜주는 사람들
방송을 마치며 김소미 기자가 꼽은 <어나더 레코드>의 화두는 ‘좋아하는 일을 더 오래 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고민하기’. 이제훈은 <어나더 레코드>에서 배우 박정민, 양경모 감독 등 긴 시간 동행해온 동료 영화인들과 대화하며 그 답을 찾아간다. 그가 말하는 지속 가능한 연기의 비결은 만남과 인연에 있었다. “이전에는 연기를 잘하고 싶어 혼자 몰두하는 순간이 많았다면 지금은 더 좋은 작품을 위해 앙상블이, 소통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고 고백한 이제훈은 아직 만나지 못한 영화인들에게도 손을 흔들었다. “영상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 저를 필요로 한다면 언제, 어디든 달려갈 수 있어요. 실험적인 작품에 참여하고픈 마음도 열려 있으니 창작자들이 저를 많이 두들겨줬으면, 끄집어 당겨줬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