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스페이스]
[트위터 스페이스] <시맨틱에러: 더 무비> 김수정 감독, 안겸서 촬영감독, 조은영 음악감독, 김혜정 왓챠 이사와의 대화
2022-09-16
진행 : 김소미
정리 : 이유채 (객원기자)
그 장면의 비하인드

※ 스페이스는 트위터의 실시간 음성 대화 기능입니다. <씨네21>은 2022년부터 트위터 코리아와 함께 영화와 시리즈를 주제로 대화를 나눕니다. 스페이스는 실시간 방송이 끝난 뒤에도 다시 듣기가 가능합니다. (https://twitter.com/i/spaces/1PlKQpvqOWyxE?s=20)

김소미 @see_imos 먼저 김혜정 왓챠 이사님께 <시맨틱 에러>가 어떻게 극장판까지 나오게 됐는지 듣는 것으로 이야기를 시작해보면 좋겠습니다.

김혜정 @watcha_kr 우선 드라마 팬분들께서 <시맨틱 에러>를 더 큰 화면으로 보고 싶다는 요청을 SNS뿐만 아니라 손 편지로까지 저희쪽으로 보내주셨어요. 또 오늘 모인 감독님들을 포함한 드라마 제작진들께서 영화 작업에도 흔쾌히 참여해주시겠다고 해 극장판으로 만들 용기를 냈습니다.

김소미 @see_imos 김수정 감독님께서 극장판에서 가장 신경 쓰신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김수정 @smtkimcle 드라마 에피소드의 엔딩과 다음 에피소드의 오프닝을 영화에서 어떻게 자연스럽게 연결할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어요. 상우의 “10분, 그 이상은 안돼요”로 끝나는 엔딩을 영화에서는 이 대사 다음의 전체 소리를 뮤트 처리해서 관객이 여운을 가지고 다음 장면으로 넘어갈 수 있도록 했고요. 도둑 뽀뽀 신은 재영(박서함)과 상우(박재찬)의 감정선이 더 부드럽게 이어지도록 배치를 바꿨습니다.

김소미 @see_imos 안겸서 촬영감독님께서는 장르의 문법과 감수성을 화면에 적용해야 하는 역할을 맡으신 셈인데요. 작업하시면서 어떤 부분이 가장 흥미로우셨나요?

안겸서 @dp_gyeomseo 공수라는 개념이 직관적으로 와닿으면서 특이하게 느껴졌습니다. 김수정 감독님께 BL(Boy’s Love) 장르에 대해 깊이 배우게 됐습니다.

김소미 @see_imos 조은영 음악감독님께 여쭤보겠습니다. 재며들다, Hot Guy와 같은 캐릭터의 감정이나 특징을 잘 잡아낸 곡 제목의 작명 과정이 궁금합니다.

조은영 @calmNstrong 음악을 만들면서 영화에 슬슬 과몰입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보니 저희끼리 ‘재며들다’라는 말을 실제로 쓰면서 대화했고, 누가 더 재밌는 제목을 짓는지 경쟁이 붙었답니다.

김소미 @see_imos 김수정 감독님, 혹시 지금까지 밝히지 않았거나 더 자세히 소개해줄 만한 디테일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김수정 @smtkimcle <시맨틱 에러>의 세상은 판타지와도 같은 다른 세계라는 메시지를 오프닝 시퀀스를 통해 전달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첫 컷을 교통 체증이 심한 다리 위의 도시 전경으로 하고, 그다음으로 보드를 타는 재영이가 착지하는 순간을 누가 보는 듯한 카메라 워킹 컷을 배치했어요. 그리고 <Hello 월드>라는 곡을 깔았고요. 관객에게 <시맨틱 에러>의 세계로 들어온 듯한 느낌을 주고 우리 영화를 소개하는 느낌으로 구성했던 오프닝 시퀀스예요. 이것 외에는 정말로 없는 것 같습니다. (웃음)

김소미 @see_imos 안겸서 촬영감독님께 여쭙겠습니다. 혹시 촬영하면서 가장 어렵게 발견했거나 혹은 발견 뒤에 제일 뿌듯했던 공간이 있다면 어디일까요?

안겸서 @dp_gyeomseo 마지막쯤 밤에 재영이가 상우를 찾아오는 장면을 찍었던 서울시립대 농구장이요. 원래 시립대는 낮 신만 찍을 계획이었는데 밤에도 한번 가보자 해서 갔다가 농구장에서 입이 딱 벌어진 거죠. 저 멀리 가로등 불빛이 농구장 바닥에 반사되는데 저희가 원하던 대로 예쁘게 찍을 수 있을 공간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때 무조건 여기로 가야 한다 싶었죠.

김소미 @see_imos 조은영 음악감독님께서 꼽으시는 <시맨틱 에러> O.S.T 중 최애 곡은 무엇인가요?

조은영 @calmNstrong 조성빈 작곡가의 <Steal a Kiss>를 꼽겠습니다. 가장 좋아한다기보다는 이 곡이 영화에서 제일 중요한 곡이라고 생각해요.

김소미 @see_imos 안겸서 촬영감독님께는 재영과 상우의 비주얼 합이 기가 막힌다고 감탄하신 장면에 대해 여쭙겠습니다.

안겸서 @dp_gyeomseo 역시 레스토랑 키스 신이죠. 두 배우가 키스하는 모습을 카메라 뒤에서 지켜보면서 솔직히 예쁘다고 생각했습니다.

김소미 @see_imos 김수정 감독님께서는 박서함, 박재찬 배우가 가장 재영, 상우다웠던 순간이 담긴 신을 각각 꼽아주시겠어요?

김수정 @smtkimcle 박서함 배우 관련해서는 전시회에서 사진을 찍은 상우 앞에서 재영이 어떤 포즈를 취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아요. 박재찬 배우는 화장실에서 낙서 지우는 장면이요. 많은 팬들이 이미 인정해주셨듯 그저 상우스러운 장면이었어요.

관련 영화

관련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