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의 공식 상영작 예매날인 9월27일, 예매권 관련 결제 오류가 발생하면서 예기치 못한 문제가 불거졌다. 할인된 가격으로 빠르게 예매할 수 있다는 이점을 지닌 예매권이 38분가량 제대로 결제가 되지 않은 것이다. 10월5일 개막하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좌석의 100%를 사용하고, 개·폐막식을 비롯한 부대 행사도 원래대로 운영하는 등 3년 만의 정상 개최를 알린 바 있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슬픔의 삼각형>,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 수상작인 <알카라스의 여름> 등이 초청됐고 9월24일,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신작 <본즈 앤 올>이 아이콘 섹션 상영작으로 추가되면서 관심이 더욱 고조된 상황이었기에 항의의 목소리도 그만큼 거셌다. 지난 28일 영화제측은 “원인을 조사한 결과, 티켓판매시스템운용대행사 시스템의 예매권 발행 및 인증 처리 기능에 문제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라며 “예매권 소지자에 한해 10월1일 오후 2시부터 12시간 동안 추가 예매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예매권 소지자만이 관람 가능한 추가 상영을 계획 중이며 10월1일 오전에 추가 상영시간표를 공지하고, 예매권 소지자에 한해 오후 2시부터 12시간 동안 예매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사용되지 않은 모바일 예매권, 굿즈+모바일 예매권 패키지, 2021~22년 판매된 실물카드 예매권 모두 10월17일부터 환불 신청을 받아 순차적으로 환불을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국제영화제 관계자는 “관객과의 대화(GV)가 예정된 회차를 포함한 상영작들의 추가 좌석 예매, 그리고 매진된 작품 중에서도 추가 상영이 가능한 작품들의 일정을 정리 중이다. 10월1일 정상적으로 예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스페셜 토크 프로그램인 액터스 하우스와 관련해선 “주변의 활용 가능한 공간들이 이미 영화제에 전부 동원됐고 배우들의 스케줄 조율이 어려워 추가 좌석 및 회차를 마련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상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