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부산국제영화제]
#BIFF 1호 [화보] 영화로운 축제의 밤,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 위 스타들 ①
2022-10-06
글 : 임수연
글 : 조현나
글 : 이우빈
사진 : 최성열
사진 : 백종헌
사진 : 박종덕 (객원기자)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현장
양조위

3년 만에 부산 영화의 전당이 관객과 게스트들로 북적였다. 71개국 242편의 영화를 상영하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의 레드 카펫은 관객들의 환호와 감탄, 이에 화답하는 영화인들의 웃음으로 밝게 빛났다. 하늘길이 열리면서 개막식엔 국내 게스트 외에도 배우 양조위, <아바타>의 존 랜도 프로듀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등 다수의 해외 게스트들이 함께 자리했다. 방준석 음악감독, 아오야마 신지 감독, 강수연 배우의 추모 영상으로 애도하는 시간을 가진 뒤 사회자로 나선 류준열, 전여빈의 진행으로 상영작 소개 영상과 뉴 커런츠 상 심사위원 등이 연이어 공개됐다.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양조위의 이름이 호명됐을 땐 전당 가득 함성이 울려 퍼졌고, 이란의 하디 모하게흐 감독은 <바람의 향기>가 개막작으로 선정된 소감을 노래로써 대신했다. 10월의 부산이 다시, 영화로 충만해질 순간이다.

양조위

관객들의 환호성이 유달리 크게 터진 순간, 아니나 다를까 멀리서 배우 양조위가 모습을 드러낸다. 감탄하며 플래시를 터트리기 바쁜 팬들과 기자들 사이로 양조위가 여유로운 웃음을 지으며 걸어 나갔다.

양조위
양조위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양조위에게 돌아갔다. 상을 받아든 그는 "이렇게 영광스러운 상을 주신 부산국제영화제에 정말 감사드린다. 부산에서 다시 한국의 팬들과 직접 만날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 올해도 성공적인 영화제가 되길 기원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개막작 <바람의 향기>

개막작 <바람의 향기>의 레자 모하게흐 프로듀서와 그의 형제인 하디 모하게흐 감독, 그리고 모즈타바 골파리안 프로듀서(왼쪽부터)가 개막식 현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다소 무서운 올블랙 정장 차림과 달리 영화는 한없이 따스하다.

개막작 <바람의 향기>

개막작 <바람의 향기>의 레자 모하게흐, 모즈타바 골파리안 프로듀서와 하디 모하게흐 감독, 그 옆에는 허문영 집행위원장이 함께(왼쪽부터). 명실상부 오늘 개막식의 주인공들이니만큼 허문영 집행위원장의 에스코트는 필수!

사회자 류준열, 전여빈
사회자 류준열, 전여빈

배우 류준열과 전여빈(왼쪽부터)의 케미만 봐도 개막식 사회는 이미 성공. 2017년에 <죄 많은 소녀>로 올해의 배우상을 받았던 전여빈 배우와 부산국제영화제의 연은 쉽게 끊이질 않는다. 앞으로도 쭉 부산의 밤을 빛내주길.

<약한 영웅>
<약한 영웅>

누군가 한국 영화의 미래를 묻거든 고개를 들어 이들을 보게 하라~! 신승호, 홍경, 최현욱, 박지훈, 이연(왼쪽부터)의 젊은 에너지는 등장부터 개막식의 열기를 한층 달구었다. “내 마음 속의 저장~♡”을 창조한 윙크 보이 박지훈과 <스물다섯 스물하나> ‘태양고 7반 이쁜이’ 최현욱, 한준희 크리에이터의 전작 <D.P.>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홍경과 신승호, 이연이 학원 액션 드라마 <약한 영웅>으로 뭉쳤다. 비록 손하트는 실패했지만, 약속한 듯 동시에 브이 포즈를 잡은 최현욱, 박지훈의 찰떡 호흡에 훈훈함도 두 배!

아스마라 애비게일

역시 레드카펫 하면 드레스. 누구도 시선을 거둘 수 없는 화려함으로 부산 런웨이를 꽉 채운 <돌거북이>의 주연 배우 아스마라 애비게일. 말레이시아의 외딴섬을 배경으로 오늘 보인 외양만큼이나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다.

줄리 랜도, 존 랜도 (왼쪽부터)

<아바타: 물의 길>의 존 랜도 프로듀서와 그의 배우자 줄리 랜도가 더없이 다정하게 포즈를 취한다. 존 랜도 프로듀서는 10월 6일 <아바타: 물의 길>의 풋티지 상영회 뒤 기자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기요하라 유이 감독

<우리 집>을 연출하며 일본의 신진 거장으로 주목받은 기요하라 유이 감독. 허문영 집행위원장의 강력한 지지를 받는 감독이니만큼 영화제를 방문했다면 <우리 집> 감상은 절대 놓치지 말 것.

부산의 레드카펫에 갈매기의 등장이라 ...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알리는 'K-팝 부기'가 장내 분위기를 유쾌하게 바꿨다. 부기는 부산시의 소통캐릭터로, TV 광고 속 가상의 케이팝 그룹인 'X4'를 상징하는 의상을 입을 땐 'K-팝 부기'로 변모한다고 한다.

개막식 오프닝 전, 지난 5월 세상을 떠난 고 강수연 전 집행위원장을 추모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김정원 피아니스트의 연주와 함께 강수연 배우의 필모그래피와 동료, 선후배 영화인들의 추모글을 삽입한 영상이 상영됐다. 사회를 맡은 배우 류준열은 "한국 영화와 부산영화제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강수연 선배를 잊지 않겠다"라고 애도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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