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7일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약한영웅 Class 1>, <욘더>의 오픈토크가 개최됐다. 두 작품 모두 온 스크린 섹션에 초청된 OTT 시리즈로, 영화뿐 아니라 다양한 영상 작품을 포용하고자 하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취지를 보여준다. 특히 배우 박지훈을 비롯한 다양한 신예 배우의 활력이 느껴지는 <약한영웅 Class 1>과 이준익 감독 그리고 베테랑 배우 신하균, 한지민, 정진영, 이정은이 함께한 <욘더>는 보기 좋은 신구 조화를 이뤄내며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꽉 찬 관객석의 열렬한 호응이 <약한영웅 Class 1>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1>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신체 능력은 약하지만 비상한 두뇌로 싸움에서 승리하는 고등학생 연시은(박지훈)의 이야기를 담는다.
유수민 감독과 한준희 크리에이터, 최근 여러 작품에서 두각을 보이는 배우 박지훈, 최현욱, 홍경, 신승호, 이연이 무대에 올랐다. 예매 시작 2분 만에 전석 매진 기록을 달성한 것에 대해 유수민 감독은 “사실 우리 (박)지훈 배우와 다른 배우들의 인기에 힘입은 결과일 것 같다”라며 겸손하게 답했다. <D.P.>를 연출한 한준희 크리에이터는 “원작 팬도 만족할 수 있으면서 영상물다운 개연성과 핍진성을 확보하려 했다”라며 작품의 완성도를 자랑했다.
주연 연시은 역을 맡은 박지훈 배우가 마이크를 들자 관객석에서 환호가 쏟아졌다. 박지훈은 아이돌 활동과 연기의 차이를 묻는 관객의 질문에 “아이돌도 무대에서 곡과 가사로 연기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질감 없이 연기를 겸할 수 있는 것 같다”라며 어릴 적부터 꿈이 영화배우임을 밝혔다. 그리고 마침내 ‘내 마음속에 저장’을 외치는 순간 관객들은 혼미한 반응을 감추질 못했다.
대세 배우 이연, 최현욱, 홍경, 신승호도 맡은 역할에 대한 설명과 촬영 비화를 소개하며 대화를 이어갔다. 이들이 벌떡 일어나 단체 사진을 찍자 영화의전당이 환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