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부산국제영화제]
#BIFF 8호 [뉴스] 27회 부산국제영화제 결산 기자회견,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다시, 마주 보기’
2022-10-14
글 : 송경원
사진 : 최성열
27회 부산국제영화제 결산 기자회견

10월14일 오전 10시 KNN시어터에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결산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 이용관 이사장은 “3년간의 공백을 딛고 무난하고 안전한 마무리를 통해 팬데믹을 끝내는 자리였다”며 총평했다. ‘다시, 마주보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는 71개국 242편의 작품(월드 프리미어 88편, 인터네셔널 프리미어 13편)이 공식 초청되어 161,145명의 관객(좌석 점유율 74%)과의 만남을 가졌다. 작년 69명에 그쳤던 해외 게스트 참석은 완전 정성화와 함께 1,694명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고 4,712명의 국내 게스트도 영화제를 찾아 영화제의 열기를 달구었다. 이에 따라 304회의 GV를 비롯하여 오픈토크, 액터스하우스, 아주담담, 포럼 비프, 시네마투게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과의 접촉면을 넓혔다.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2019년을 기준으로 8,90퍼센트의 정상화를 내부적 목표로 삼았는데 양적으로는 90퍼센트 가까이, 질적으로는 100프로 목표를 달성했다고 자평한다”며 올해의 성과를 정리했다. 이용관 이사장은 특히 커뮤니티, 동네방네 비프의 안착과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의 놀라운 성장을 강조했다.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에는 49개국 1,102개사 2,465명이 참여하였는데 2019년과 비교해도 12%가 증가한 수치이다. 오석근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운영위원장은 “대면 미팅에 대한 수요가 폭발하며 역대 최대의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아시아 필름마켓의 중심으로서 만남과 교류의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향후 방향을 제시했다. 이용관 이사장은 “부산영화제의 규모는 베를린, 토론토영화제 못지 않지만 예산은 12년째 동결이라 항상 부족하다. 부산시의 지원은 이미 한계에 가깝게 받고 있어 더 기대하기 어렵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영화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중앙정부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상은 이정홍 감독의 <괴인>과 자이샨카르 아리아르 감독의 <그 여자, 쉬밤마>에게 돌아갔다. 뉴 커런츠 심사위원을 맡은 배우 카세 료는 “<괴인>은 혁신적인 촬영기법을 통해 한집에 있는 인물들 간의 독특한 순환고리를 만들어내며 아주 현대적인 세계관을 쌓아올린 작품이며, <그 여자, 쉬밤마>는 “다큐멘터리와 픽션이 만나 자연스럽고도 활력 넘치는 영화”라고 심사평과 함께 수상작들에게 축하와 찬사를 보냈다. 지석상은 개막작인 하디 모하게흐 감독의 <바람의 향기>와 욜킨 투이치에브 감독의 <변모>에게 돌아갔다.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이 중 <바람의 향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관객과 평단, 심사위원들로부터 만장일치의 찬사를 받은 영화다. 개막작이 폐막식에서 수상을 하는 전무후무한 풍경이 펼쳐질 것이다. 정상화의 첫 발을 디딘 올해 부산국제영화제가 좋은 선물을 받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의 배우상은 <빅슬립>의 김영성 배우와 <울산의 별>의 김금순 배우에게 돌아갔다. 올해의 다관왕은 세 작품이 두드러졌다. 이정홍 감독의 <괴인>은 뉴 커런츠상, 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AC)상, KBS독립영화상, 크리틱b상까지 4관왕에 올랐다. 김태훈 감독의 <빅슬립>는 한국영화감독조합상-메가박스상, 오로라미디어상, 올해의 배우상을, 이솔희 감독의 <비닐하우스>는 CGV상, 왓챠상, 오로라미디어상을 수상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

수상작 리스트

뉴 커런츠상 | <괴인> 이정홍 감독, <그 여자, 쉬밤마> 자이샨카르 아리아르 감독

지석상 | <바람의 향기> 하디 모하게흐 감독, <변모> 욜킨 투이치에브 감독

비프메세나상 | <두 사람을 위한 식탁> 김보람 감독, <축구광 자흐라> 샤흐민 모르타헤자데, 팔리즈 쿠쉬델 감독, 특별언급 <친애하는 어머니, 죽음에 대해 써보려 합니다> 첸시이 감독

선재상 | <따뜻한 오후> 란 티안 감독, <그리고 집> 정은욱 감독, 특별언급 <타인의 삶> 노도현 감독

올해의 배우상 | <빅슬립> 김영성 배우, <울산의 별> 김금순 배우

KB 뉴 커런츠 관객상 | <그 겨울> 아미르 바쉬르 감독

플래시 포워드 관객상 | <라이스보이 슬립스> 앤소니 심 감독

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 | <괴인> 이정홍 감독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 | <천야일야> 구보타 나오 감독

부산시네필상 | <우리가 지켜보는 동안> 비나이 슈클라 감독

CGK촬영상 | <지옥만세> 정그림 촬영감독

한국영화감독조합 메가박스상 | <빅슬립> 김태훈 감독, <울산의 별> 정기혁 감독

크리틱b상 | <괴인> 이정홍 감독

CGV상 | <비닐하우스> 이솔희 감독

KBS독립영화상 | <괴인> 이정홍 감독

왓챠상 | <공작새> 변성빈 감독, <비닐하우스> 이솔희 감독

왓챠단편상 | <타인의 삶> 노도현 감독

오로라미디어상 | <비닐하우스> 이솔희 감독, <빅슬립> 김태훈 감독

시민평론가상 | <Birth> 유지영 감독

이춘연 영화인상 | 백재호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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