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리뷰]
[리뷰] '킹덤2: 아득한 대지로', 더 길어지고 더 커진, 일본만화 영화화의 표준
2022-11-16
글 : 송경원

영정(요시자와 료)이 위기를 넘기고 무사히 왕의 자리에 복귀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이웃 위나라가 진나라를 침공해온다. 이에 신(야마자키 겐토)은 본격적으로 천하대장군이 되기 위한 첫발을 내디딘다. 보병으로 전쟁에 출전한 신은 전장으로 가는 여정에 같은 고향 출신의 미평(오카야마 아마네), 미도(하마쓰 다카유키) 형제와 만나 동행한다. 여기에 택규, 사연을 알 수 없는 고수 강외(세이노 나나)가 합류해 5인조를 이룬다. 위나라 총대장은 과거 진나라 6대 장군에 버금간다는 전술의 천재 오경(오자와 유키요시)이다. 이에 맞서는 진나라 장군은 본능적인 감각이 뛰어난 표공 장군(도요카와 에쓰시)이다. 이미 절반의 보병이 전사한 불리한 전장터에서 신의 부대를 이끄는 장수 박호신은 무모한 돌격 명령을 내린다.

<킹덤2: 아득한 대지로>는 동명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의 속편이다. 8700만부가 넘게 팔린 원작 만화의 인기에 힘입어 개봉한 1편은 흥행수익 57억엔을 돌파, 2019년 일본 실사영화 1위를 차지하며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원작의 이야기를 충실히 따라가는 2편에서는 본격적인 전쟁의 한가운데로 뛰어든다. 이후 본격적으로 활약할 신의 부대, 비신대가 모이는 과정을 중심으로 강외처럼 주요한 캐릭터가 속속 등장하는 것도 원작 팬이라면 관람 포인트다. 거시적인 시대와 전장을 묘사하기 위해 다소 설명이 많아졌지만 사실적이면서도 종종 과장된 표현이 의외로 밸런스를 유지한다. 선택과 집중보다 최대한 원작에 가깝게 많은 것을 넣는 것을 목표로 했고 일정 부분 달성했다. 때문에 다소 엉성하고 아쉬운 부분도 적지 않지만 일본 만화 원작의 실사화 중 이 정도면 준수한 완성도다. 크고 작은 단점에도 원작 팬이라면 충분히 즐길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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