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가이드]
[2023 전국 영화영상학과 입시가이드] FAQ | 입시생들을 위한 영화 이론 도서
2022-12-12
글 : 조현나
영화를 배우다

면접이나 실기 고사를 대비해 영화 분야의 개관적인 이론을 익히고 싶거나, 영화과에 입학하기 전 전문 지식과 용어를 미리 습득하고 싶은 입시생들을 위해 준비했다. 시나리오 작법부터 연기론까지, 영화과 교수들이 추천한 네권의 영화 관련 도서를 소개한다.

<이야기의 탄생>

윌 스토 지음 / 흐름출판사 펴냄

기자이자 소설가인 윌 스토는 이야기를 잘 쓰려면 인간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선 인간이 세상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관한 과학적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간의 뇌가 어떻게 스토리를 만들어내는지 파악한 뒤엔 독창적인 스토리를 더 효과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야기의 탄생>은 기존의 시나리오 작법서와 다르게 사람들이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을 뇌과학 연구를 통해 논한 후, 캐릭터를 구축할 때 필요한 성격과 배경 등의 요소,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플롯에 관해 설명한다. 글을 쓰는 학생들이 ‘이야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마이클 케인의 연기 수업>

마이클 케인 지음 / 바다출판사 펴냄

배우 마이클 케인이 영국 에서 ‘Acting in Film’이라는 주제로 특강한 내용을 정리한 연기 실전서다. 1950년 영화 <모닝 디파처>로 데뷔한 후, 70여년 동안 100여편의 작품에 출연한 그는 독학으로 연기를 시작하며 직접 깨우친 노하우를 전한다. 가령 연극과 영화에서 배우가 펼치는 연기는 어떤 차이를 지니며, 자연스러운 연기를 위해선 어떤 것을 유의해야 할지 등이 세심하게 담겼다. 촬영장 밖에서 연기자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태도까지 자신의 경험을 사례 삼아 설명한다.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한 이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

<위대한 영화>

로저 에버트 지음 / 을유문화사 펴냄

영화평론가 로저 에버트가 1997년부터 <시카고 선 타임스>에 연재했던 리뷰 중 엄선한 글들을 모아 출간한 책이다. 영화 저널리즘 부문에서 최초로 퓰리처상을 거머쥔 그는 불필요한 수사나 은유 없이 간결하면서도 솔직하게 글을 쓰는 비평가로 유명하다. 시대와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200편에 다다르는 영화들을 선정하고, 대중을 상대로 친절하게 작성된 그의 글들을 통해 잘 몰랐던 고전영화를 접하는 동시에 익숙한 영화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영화이론: 영화는 육체와 어떤 관계인가?>

토마스 엘새서, 말테 하게너 지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펴냄

영화학자 토마스 엘새서가 암스테르담대학교 영화방송학과 국제석사과정 수업, 예일대학교 고급학사과정에서 진행한 강의를 기반으로 텍스트를 첨가·보완해 출간한 영화 이론서다. 고전부터 현대에 이르는 주요 영화 이론들을 연대기나 학파 중심으로 나열하는 대신 영화와 관객, 이론의 관계 속에서 재구성해 소개한다는 독창성을 지닌다. 영화와 영화 이론 중 어느 한쪽이 우위를 지니지 않으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점 또한 강조하고 있다. 시각뿐만 아니라 청각, 촉각, 정신과의 연관성을 강조하는 현대 영화이론의 경향이 반영되어 있으며 다루는 영화 또한 <이창> <추적자>부터 <크래쉬> <이터널 선샤인>까지 폭넓다. 명확하고 함축적으로 저술되어 있어 영화 이론 입문서로서 접근성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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