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특수영상 산업의 미래를 꿈꾼다
2022-12-23
글 : 정예인 (객원기자)
2022 대전 비주얼아트테크 어워즈 현장

과학도시’ 대전이 특수영상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쓴다. 지난 10월 8일 대전e스포츠상설경기장 주경기장에서 ‘2022 대전 비주얼아트테크 어워즈’가 개최됐다. 대전광역시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최·주관한 이 행사는 국내 유일의 특수영상 콘텐츠 관련 어워즈로, 2019년부터 대한민국 시각특수효과 발전에 기여한 작품 및 제작진을 소개해왔다. 특수영상 콘텐츠 시상식을 비롯한 특수영상 산업에 관한 세미나, 관객과의 대화(GV)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특수영상 산업에 대한 대중적 이해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그간 대전 비주얼아트테크 어워즈의 심사를 맡아온 박철웅 목원대학교 연극영화영상학부 교수는 이번 행사가 “대덕연구단지나 카이스트에 집적된 과학기술 자원을 특수영상 산업에 접목하여 K콘텐츠의 미래에 중요한 인프라를 확보”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기획되었다고 전한다. 앞으로 “2026년 완공을 앞둔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를 통해 특수영상 산업 환경을 꾸려갈 예정”이라 설명했다.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대전광역시가 특수영상 콘텐츠 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판단하고 기획재정부로부터 1476억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하면서 진행된 사업이다. 첨단 시설과 공간을 확충하여 특수영상 산업 종사자들이 활동할 수 있는 산업단지 조성을 목표로 삼는다. 박철웅 교수는 “K콘텐츠 산업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특수영상을 비롯한 기술과 산업 인력에 대한 처우 개선에 관한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를 위해 대전에서는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 형성과 함께 대전 비주얼아트테크 어워즈를 개최하여 특수영상 산업에 대한 인식 개선에 앞장서려 한다.

올해 4회를 맞이한 대전 비주얼아트테크 어워즈는 특수효과(SFX) 전문기업인 데몰리션의 류영재 슈퍼바이저와 넷플릭스 시리즈 <승리호>,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의 시각특수효과(VFX) 슈퍼바이저 정성진 이사를 초청해 특수영상 세미나를 여는 한편 애니메이션 <아머드 사우루스>의 대원미디어, 스튜디오 이온 제작진과의 특수영상 GV 코멘터리를 진행했다. 메인 행사인 특수영상 콘텐츠 시상식에서는 시각특수효과상 영화부문에 <마녀 Part2. The Other One> 이동욱 외 4인, 시각특수효과상 드라마 시리즈부문에 넷플릭스 시리즈 <고요의 바다> 김신철 외 4인, 심사위원특별상에 <아머드 사우루스> 이연민 외 4인, 특수영상 비주얼상에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김정곤 외 4인, 특수영상 이펙트상에 <모가디슈> 송원종 외 2인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또한 2022 대전 비주얼아트테크 영상공모전을 열어 일곱 작품에 시상하고 1000만원가량의 상금을 수여함으로써 비주얼아트 신진 테크니션 발굴에 힘을 보탰다. 박유진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대리는 “내년에는 예산도 일부 늘어나는 만큼 특수영상 분야와 관련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시민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제공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관련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