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랜드> <퍼스트맨>의 데이미언 셔젤 감독이 1920년대 LA를 재현한 대서사시 <바빌론>으로 돌아온다. <바빌론>은 촌구석에 가까웠던 LA에서 거대한 비즈니스 사업이 성장하는 과정과 그 속에서 인물들이 경험하는 향락과 타락에 대한 이야기다. 구상부터 제작까지 15년이 걸렸다. 데이미언 셔젤 감독은 1920년대 LA의 역사를 방대하게 조사한 끝에 “어떤 산업과 한 도시가 통째로 생겨나는 상황에서 그 어떤 제약도 없었고 오히려 광기가 있었을 것”으로 파악했다. <바빌론>에서 초기 할리우드가 상상 이상으로 자유분방하고 다채롭고 거칠고 과격한 곳으로 재현된 이유다.
브래드 피트와 마고 로비, 디에고 칼바 그리고 진 스마트, 조반 아데포, 리 준 리가 꿈을 찾아 할리우드에 모여든 인물을 연기한다. 이번에도 저스틴 허위츠가 음악감독을 맡아 전형적인 20년대 재즈와 차별화된 다양한 사운드를 선보인다. <라라랜드>에서 합을 맞춘 안무가 맨디 무어가 <바빌론>에서 펼쳐낼 댄스 시퀀스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출연배우만 250명, 주연배우들의 의상이 7천벌 등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하는 <바빌론>은 2월1일 개봉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