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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추천작] ‘아바타: 딥 다이브’ ‘조지 앤 태미’ ‘잭애스 포에버’ ‘폴아웃’
2023-02-24
글 : 정재현

<아바타: 딥 다이브>

디즈니+

<아바타: 물의 길>이 전세계 박스오피스 기록을 연일 경신 중이다. 흥행에 힘입어 <아바타: 물의 길>의 제작 비화를 담은 다큐멘터리가 공개됐다. <아바타: 딥 다이브>는 <아바타: 물의 길>의 작가이자 감독, 제작자, 편집자인 제임스 카메론과 출연배우 그리고 제작진의 코멘터리로 구성돼 있다. 무엇보다 이 다큐멘터리는 기성 배우들에 비해 작품 홍보 당시 세상에 비칠 기회가 적었던, 모션 캡처를 벗은 아역배우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제이크와 네이티리의 4명의 자녀 그리고 그들의 친구 스파이더가 어떤 과정을 거쳐 캐스팅됐는지 <아바타: 딥 다이브>는 실제 오디션 비디오 클립과 비교하며 시청자들에게 신예들의 탄생을 일일이 소개하고 향후 연작들에서 이들이 얼마만큼 활약할지 귀띔한다.

<조지 앤 태미>

티빙

1968년 컨트리음악의 스타 조지 존스는 내슈빌 공연에서 떠오르는 신성 태미 와이넷을 만난다. 조지는 무대에 지장을 줄 정도로 알코올중독을 겪고 있고, 태미는 티는 못 내지만 가족 경영 레이블 속에서 자격지심 가득한 남편의 훼방으로 근심이 가득하다. 음악적으로 각자 전성기를 누리지만 사적으로 위태로운 날을 보내던 조지와 태미는 공연을 계기로 호감을 느끼고 사랑에 빠진다. 컨트리 음악계의 세기의 커플에 관한 드라마지만 작품은 두 캐릭터의 결점과 한계를 외면하거나 미화하지 않고 시청자들에게 캐릭터들의 호감을 크게 구하지 않는 용단을 보인다. 드라마의 주연인 마이클 섀넌과 제시카 채스테인이 작품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곡을 직접 소화한다. 조지와 태미의 유일한 자녀인 조젯 존스가 쓴 자서전이 원작이다.

<잭애스 포에버>

티빙

조니 녹스빌이 팀을 이끌고 다시 돌아왔다. <잭애스 포에버>는 2000년 MTV 예능 프로그램으로 화제를 모아 2003년 영화판으로 만들어지기까지 한 <잭애스> 시리즈의 네 번째 극장판이다. 수위상 차마 나열할 수 없는 이들의 기행은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하고, 조니 녹스빌의 주도 아래 온갖 괴상한 실험에 동원되는 잭애스의 크루들은 불평이 많지만 매 스턴트에 진심이다. 이들의 실험은 언제나 그렇듯 초기엔 눈살을 찌푸리게 되지만 기상천외한 실험이 러닝타임 내내 누적될수록 순수한 열정만으로 모든 실험을 감행하는 도전정신에 탄복하게 된다. 몇 차례 잭애스 크루들의 실험에 동참했던 감독 스파이크 존즈가 이번에는 최고의 미니어처 아티스트들과 특수효과 전문가들과 협업하며 오프닝 시퀀스 전체를 도맡아 연출한다.

<폴아웃>

웨이브

베이다가 다니는 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진다. 사건 이후 베이다는 학교에도 가지 않고, 평소 친하게 지내던 동생 아멜리아와 남자 친구 닉과의 관계도 소원해진다. 유일하게 베이다가 마음을 터놓고 의지하는 친구들은 사건 당시 화장실에 함께 대피했던 학교 최고의 스타 미아 그리고 사건으로 동생을 잃은 퀸튼뿐이다. <폴아웃>은 끔찍한 사건을 겪은 개인이 같은 고통을 공유한 이들과 아픔을 나누며 회복해가는 과정을 진득하게 그린다. 그리고 같은 상처에 각자만의 대응을 하는 베이다와 미아, 퀸튼을 통해 아픔에서 빠져나오는 길이 하나가 아니며 어떤 활로도 쉽거나 잘못된 길이 아님을 보인다. <웬즈데이>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제나 오르테가가 이 영화로 여러 영화제를 돌면서 비평가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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