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영화제에 부는 교체 바람
2023-03-03
글 : 김소미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춘천영화제 등 잇따라 인사 단행

영화제에 인사 교체의 바람이 불고 있다. 오는 9월14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정상진 전 집행위원장에 이어 장해랑 전 세명대학교 교수를 신임 집행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장해랑 신임 집행위원장은 “앞으로 경기도, 그리고 전임 집행위원장의 도움을 받아 영화제를 잘 꾸려나가겠다. 다큐멘터리를 통해 함께 꿈을 꾸길 바란다”는 취임사를 남겼다. 임기는 2026년 2월까지 3년간이다. 지난해 강원도청으로부터 예산지원 중단을 통보받은 평창국제평화영화제에서 2019년부터 4년간 일한 김형석 프로그래머는 2월25일자로 춘천영화제 운영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22년 12월 박기복 강원대학교 영상문화학과 교수가 신임 이사장이 된 데 이어 김형석 운영위원장을 영입한 춘천영화제는 제10회 영화제를 앞두고 내부 인력 재정비를 통한 도약을 모색 중이다. 김형석 운영위원장은 “그동안 다큐멘터리, SF 등 다양한 컨셉을 담아온 영화제인 만큼 ‘문화도시 춘천’에 걸맞은, 개성을 살린 행사를 기획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지난 2월21일, 10월20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제8회 영화제의 명칭을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로 변경했다. 배창호 집행위원장의 사퇴 이후 5개월 이상 공석이던 집행위원장 자리에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명예 홍보대사로 활동했던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선임됐다. 임기는 배창호 전 집행위원장의 남은 임기인 2023년 12월14일까지다.

한편 올해 1월, 민성욱, 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 임명에 반발하며 사의를 표명한 전주국제영화제의 영화인 이사 3인(권해효, 방은진, 한승룡)의 자리는 아직 비어 있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는 4월27일 영화제가 개막하기 이전까지 이사회 구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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