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우리가 온종일 하는 바로 그것>
좋은 직업의 조건은 무엇일까. 높은 월급? 안정성? 적절한 워라밸? 공동체로부터의 인정? 그것도 아니면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 가능성? 좋은 직장을 많이 만드는 방법에 대해 오랜 시간 고민한 미국의 전 대통령 버락 오바마가 호텔, 자율 주행차, 방문 요양 서비스 산업군에 종사하고 있는 노동자들을 만나 대화하는 모습이 담긴 다큐멘터리 시리즈다. 어차피 일할 거, 좀더 좋은 일을 하고 싶은 욕망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참고할 만한 대화다.
<맥그리거 포에버>
코너 맥그리거에게 직업이란 자기 자신을 증명하려는 부분이 큰 의미를 차지한다. UFC 최초로 동시에 페더/라이트 두 체급의 챔피언에 오른 기록을 세웠던 그는, 2021년 심각한 발목 부상을 당했음에도 여전히 링에 오르고자 한다. 이 다큐멘터리는 UFC 역사상 최고의 슈퍼스타라고 평가받는 맥그리거가 왜 그렇게 자신을 증명하고자 하는지, 그러기 위해 어떤 마음가짐을 유지하는지를 보여준다. 올해 안에 복귀가 예상되는 맥그리거의 모습은 <더 얼티메이트 파이터: 팀 맥그리거 vs 팀 챈들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덩크 슛>
한때 유망한 농구 선수였으나 지금은 동네 길거리에서 내기 농구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 두 남자 카말과 제레미의 우정을 다룬 영화다. 유명 백인 랩 아티스트인 잭 할로가 백인 농구 선수 제레미를 연기한다. 극 중 제레미와 카말 사이의 아슬아슬한 수위의 인종 관련 농담이 오가는데, 그중엔 누가 최고의 영화감독인가에 관한 언급도 포함되어 있다. 제레미는 폴 토머스 앤더슨을 말하지만, 흑인인 카말은 스파이크 리가 최고라며 반박한다. 1994년 국내 개봉했던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레이더스>
76회 칸영화제 비경쟁부문에서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최종화가 첫 공개되었다. 고고학자 인디아나 존스가 잃어버린 성궤를 찾아 네팔로 향한 지도 벌써 40년이 흘렀다. <레이더스>는 6월 개봉예정인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마지막 영화인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 개봉을 앞둔 시점에 반드시 다시 보기를 추천하는 영화다. 젊은 해리슨 포드가 첫 모험에서 보여준 생기 넘치는 몸짓을 눈에 담아두는 것이, 마지막 인디아나 존스 박사의 탐험을 100%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연출을, 조지 루카스가 각본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