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ST’는 매주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에게 취향과 영감의 원천 5가지를 물어 소개하는 지면입니다. 이름하여 그들이 요즘 빠져 있는 것들의 목록.
RunwayML
텍스트 투 비디오(Text-to-Video) AI인 RunwayML은 내가 무엇을 기획하고 있는지 가장 먼저 아는 아이디어 파트너다. 시간이 날 때마다 머릿속 단상을 짧은 영상으로 직접 만들어보면서 아이디어를 구체화해나간다.
<최강야구>와 <뭉쳐야 찬다>
아이들과 같이 시청하는 유일한 방송. 상상으로는 창조할 수 없는 인생의 희로애락이 담긴 멋진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최고들의 이면을 살펴보는 재미가 무궁하고 팀을 이끄는 감독들의 리더십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패션 잡지들
<마리 끌레르> <보그> <엘르> <코스모폴리탄> <얼루어> <데이즈드>…. 이 잡지들 모두가 나에겐 영감의 원천이다. 몰랐던 스타들의 표정, 놓쳤던 음악과 책과 공간, 그리고 스쳐 지나간 물성을 다른 시각에서 되돌아보게 해준다. 모든 에디터들에게 무한한 존경을.
<성난 사람들>
지금까지 두번 이상 본 시리즈물은 전무한데 넷플릭스 <성난 사람들>은 열광하면서 반복 시청했다. 쇼러너 이성진을 비롯한 <성난 사람들>팀은 어떻게 이런 마법을 부렸을까? 각본, 연기, 연출까지 모든 게 뜨겁고 차갑다.
디피토피아
<D.P.>와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결합한 클라이맥스스튜디오의 신조어. 요즘 만나는 사람들과의 첫 대화는 <D.P.>와 <콘크리트 유토피아>로 시작한다. 특히 작품에 출연한 배우들의 새로운 얼굴들에 대해 주로 이야기한다. 그들의 연기를 현장에서 볼 수 있었던 선물 같은 시간을 오래 기억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