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극장가 한국영화 라인업이 완성됐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대중성을 내세운 작품들이 연휴 대전에 뛰어들었다. 가장 먼저 관객이 만날 영화는 9월21일 개봉하는 <가문의 영광: 리턴즈>다. 시리즈의 여섯 번째 영화로, 12년 만에 후속작이 나오게 됐다. 9월27일에는 <1947 보스톤> <거미집>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이 동시 개봉한다. 임아영 롯데엔터테인먼트 홍보마케팅팀 팀장은 “<1947 보스톤>은 한국 마라톤의 전설 손기정, 서윤복, 남승룡이라는 실존 인물들과 역사적 사실을 다루며 스포츠의 짜릿한 경쟁과 승리의 쾌감을 선사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즐길 수 있다. 길어진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폭넓은 연령대의 관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라고 판단했다”며 가장 먼저 개봉일을 확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거미집>을 개봉하는 바른손이앤에이 관계자는 “모든 분들이 즐길 수 있는 유쾌한 티키타카의 코미디 장르 영화이고, 시네필들에게는 새롭고 독창적인 매력을, 장년층에게는 70년대의 향수를 느끼게 해준다”는 점을 개봉 결정의 이유로 밝혔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의 경우 “가장 큰 이유는 이번 추석 연휴가 길다는 것이다. 유쾌하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장르라 가족, 연인, 친구 누구와도 함께 볼 수 있을 것”(CJ ENM 관계자)이라는 점을 꼽았다. 황재현 CJ CGV 전략지원 담당은 “관객이 볼만한 영화가 대거 개봉하고 연휴도 6일로 길어져서 이번 추석엔 많은 관객이 극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길어진 연휴가 호재로 작용할 거라고 분석했다. 한편 매년 추석 연휴를 앞두고 신작을 공개했던 넷플릭스는 9월22일 <도적: 칼의 소리>를 공개한다. 매주 수요일 두편씩 에피소드가 공개됐던 <무빙>은 9월20일 18~20회를 한꺼번에 공개하며 ‘몰아보기’를 위해 기다렸던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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