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 개막작은 미야케 쇼 감독 <새벽의 모든>
2024-04-05
글 : 최현수 (객원기자)
오월의 문을 열다

올해로 25번째 개최되는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이하 전주영화제)가 지난 4월3일 기자회견을 통해 상영작과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우범기 조직위원장, 민성욱·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 문석·문성경·전진수 프로그래머, 박태준 전주 프로젝트 총괄 프로듀서와 올해의 프로그래머로 선정된 허진호 감독이 참석했다. 민성욱 집행위원장은 “전주영화제가 25회라는 의미 있는 해를 맞이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전주다운 작품으로 찾아뵙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어 정준호 집행위원장은 “영화제 예산에 대한 불안한 소식이 이어졌지만, 올해도 변함없이 영화인들이 교류하는 장이 되고 작품과 관객이 만나는 풍성한 축제가 될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5월 1일부터 열흘간 이어질 영화제는 43개국 232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개막작은 세오 마이코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미야케 쇼 감독의 <새벽의 모든>이 선정되었고, 폐막작은 카직 라드완스키 감독의 <맷과 마라>다. 25회라는 기념비적인 숫자를 축하하기 위해 신설한 특별 프로그램들도 눈에 띈다. 세계적인 거장 차이밍량 감독은 ‘차이밍량-행자 연작’을 통해 그의 페르소나 이강생과 함께 전주를 찾을 예정이다. ‘다시 보다: 25+50’은 창립 50주년을 맞은 한국영상자료원과 함께 준비한 프로그램으로 두 단체가 지나온 길을 되짚는 시간을 가진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기획 행사의 규모도 확장되었다. ‘전주씨네투어 X 마중’은 바로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소속 배우들과 관객이 직접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고, 지난해 ‘스타워즈 데이’에 이어 올해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협업해 디즈니·픽사 테마존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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