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리뷰]
[리뷰] ‘고스트버스터즈: 오싹한 뉴욕’, 빌 머레이의 칠순 잔치에서 외치는 고스트버스터즈 어셈블!
2024-04-17
글 : 김경수 (객원기자)

스펭글러 가족은 고스트버스터즈의 본부에 정착해 고스트버스터즈의 명맥을 이어가는 중이다. 어느 날 평소 그들을 탐탁지 않게 생각한 시장이 가족 중 유일한 미성년자인 피비(매케나 그레이스)의 활동을 금지한다. 무기력한 피비 앞에 유령 멜로디(에밀리 앨린 린드)가 나타나 그녀의 친구가 되어준다. 한편 레이(댄 애크로이드)의 골동품 가게에 냐딤(쿠마일 난지아니)이 골동품을 판매한다. 이 골동품에는 모든 것을 얼려버리는 고대의 악령 가라카가 봉인되어 있다. 멜로디는 피비의 호의를 이용해 그 봉인을 풀려고 한다.<고스트버스터즈: 오싹한 뉴욕>은 〈고스트버스터즈>(1984) 시리즈의 신작이다. 전작인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가 세대교체 과정을 그려내는 데 집중했다면 이번 영화는 스펭글러 가족의 활약상을 본격적으로 그려낸다. 원년 멤버와 크리처를 재활용하는 팬서비스에 집중한 전작과 달리 독창적인 오리지널 크리처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여성과 이민자 흑인 등 캐릭터의 비중을 늘리며 원작의 한계를 보완한 점도 흥미롭다. 가라카가 풀려나기 전까지 전개가 설명적인 데다가 전형적인 가족 서사를 답습한다는 단점이 있으나 유머와 액션이 공존하는 가라카와의 전투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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