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이하 전주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대상은 남궁선 감독의 <힘을낼 시간>이 차지했다. 국제경쟁 부문 대상엔 잉그리드 포크로펙 감독의 <메이저 톤으로>가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 톤으로>는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배경으로 14살 소녀 아나의 섬세한 성장담을 다룬 작품이다. <힘을 낼 시간>은 전직 아이돌이었던 세 청춘이 제주를 여행하며 겪는 성장통을 그렸다. <힘을 낼 시간>은 대상을 비롯해 배우상과 왓챠상을 받으며 3관왕을 기록했다. 첫 단편 <세상의 끝>(2007)과 장편 <십개월의 미래>(2020) 등으로 전주영화제와 꾸준히 연을 맺어온 남궁선 감독은 “오랜 동료들과 함께 독립영화에서만 가능한 방식으로 만들어보자고 시작했던 프로젝트였기에 더할 나위 없이 전주다운 영화가 아니었을까”라며 “소중한 수상으로 우리도 힘을 내보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국제경쟁 부문 작품상은 팜응옥란 감독의 <쿨리는 울지 않는다>, 심사위원특별상은 장밥티스트 뒤랑 감독의 <쓰레기장의 개>가 차지했다. 한국경쟁 배우상엔 <은빛살구>의 나애진 배우와 <힘을 낼 시간>의 최성은 배우, 배급지원상엔 박정미 감독의 <담요를 입은 사람>, CGV상엔 정해일 감독의 <언니 유정>, 심사위원 특별언급엔 김이소 감독의 <나선의 연대기>가 선정됐다. 한국단편경쟁 부문 대상은 공선정 감독의 <작별>, 감독상은 <성적표의 김민영> 임지선 감독의 <헨젤: 두 개의 교복치마>, 심사위원특별상은 <다섯 번째 흉추> 박세영 감독의 <땅거미>에 돌아갔다. 특별부문 다큐멘터리상은 <목소리들>(지혜원), J 비전상은 <너에게 닿기를>(오재욱), 넷팩상은 <펀치 드렁크>(아델 타브리즈), 멕시코국립시네테카 개봉지원상은 <통잠>(김솔해, 이도진)이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