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리뷰]
[리뷰] '애비게일', 서스펜스 코미디가 톱날을 깨물면
2024-05-15
글 : 임수연

재력가의 딸을 납치해 거액의 돈을 뜯어낸 후 공평하게 나눠 갖는다는 심플한 계획하에 6명의 납치범이 모였다. 그들이 납치한 발레리나 소녀의 이름은 애비게일 (알리샤 위어). 납치범들을 한곳에 모은 램버트(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는 24시간 동안 수상쩍은 저택에서 납치한 소녀를 감시하라는 특명을 내리고 홀연히 사라진다. 그러나 애비게일의 아버지 크리스토프 라자르(매슈 구드)가 악명 높은 범죄 왕이고 순진한 척 연기하던 애비게일의 진짜 정체가 뱀파이어라는 진실이 드러나면서 소녀의 감금 장소는 납치범들을 공격하는 공포의 밀실로 바뀐다. 애거사 크리 스티풍의 저택을 배경으로 ‘발레리나 소녀 뱀파이어’라는 캐릭터 이미지를 조합시 켰다. <메간> <렌필드>에 이어 코미디와 고어를 적절히 조합한 저예산 호러영화의 계보를 잇는다. <스크림6> <스크림> <레디 오어 낫> 등을 제작한 라디오 사일런스 프로덕션과 맷 베티넬리올핀, 타일러 질레트 감독의 신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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