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린다 린다 린다>, 드라마 <심야식당>으로 국내 관객에게 평온한 위로를 안겨준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의 신작이다. 남들보다 한발 앞선 탓에 입시도 연애도 일상생활도 쉽지 않은 하지메(오카다 마사키)는 다른 이들과 달리 여유로운 박자를 이어가는 레이카(기요하라 가야)를 우연히 알게 된다. 어느 날 하지메는 기묘한 이유로 하루를 통째로 잃어버리고 그 하루를 되돌릴 방법이 레이카에게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가장 오랫동안 기다려온 날을 되찾기 위해, 남들과 비슷한 보통의 삶을 살기 위해 하지메는 레이카와의 평행선을 깨고 새로운 템포를 향해 돌진한다. 하지메의 엉뚱한 바람 속에 예측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흘러가는 이야기는 기분 좋은 웃음을 자아내는 한편 영화 속 고즈넉한 교토의 풍경은 야마시타 노부히로 특유의 정다움을 연상시킨다. 일본의 인기 싱어송라이터이자 그룹 요아소비를 통해 글로벌 팬덤을 형성한 이쿠타 리라가 처음으로 영화주제곡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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