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지지만 그렇다고 똑같은 속도로 흘러가진 않는다. 매일 자명종이 울리기도 전에 눈을 뜨는 하지메(오카다 마사키)는 모든 순간을 다른 사람보다 빠르게 대처한다. 글자를 쓰는 것도, 밥을 먹는 것도, 사진을 찍는 것도 남들보다 늘 한발 앞선다. 어느 날 길 위에서 우연히 만난 싱어송라이터 사쿠라코(후쿠무로 리온)와 사랑에 빠진 하지메는 그와의 데이트가 정해진 일요일만 오매불망 기다리지만, 눈을 떴을 때 월요일이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사라진 일요일을 찾기 위해 파출소에 신고하거나 주변 사람을 탐색하는 등 온갖 노력을 기울여도 의문은 해소되지 않는다. 한편 하지메와 달리 남들보다 느린 레이카(기요하라 가야)는 잃어버린 시간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 그가 알고 있는 진실은 하지메에게 어떤 열쇠가 될 수 있을까. 마지막의 경쾌한 주제가에 인기 가수 요아소비의 이쿠타 리라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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