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ST'는 매주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에게 취향과 영감의 원천 5가지를 물어 소개하는 지면입니다. 이름하여 그들이 요즘 빠져 있는 것들의 목록.
영화 <남은 인생 10년>
평소 밝고 행복한 작품보다 다소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의 영화를 좋아한다. 이를테면 인간 군상을 보여주는 복잡한 작품들. 그래서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의 <남은 인생 10년>을 무척 좋아한다. 이야기가 섬세하고 일본 사회 특유의 분위기를 잘 담아냈다. 고마쓰 나나, 사카구치 겐타로의 연기도 무척 인상적이다.
드라마 <더 글로리>
일본에 한국 드라마들의 인기가 높다. 최근 한국 드라마를 많이 보았는데 그중 <더 글로리> 에 빠져들었다. 나도 언젠가 심리전, 암투, 복수 등 복잡한 관계를 그려내는 작품에 참여하고 싶다. <펜트하우스>도 재미있게 보았다
앨범 《Greg Han》
대만 배우 허광한은 가수로도 활동 중인데 노래가 무척 좋더라. 그래서 내 플레이리스트에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촬영장에서 다 함께 뮤직비디오를 보기도 했다. 언제 어디서든 배경음악으로 틀어두기에 좋다. 자신도 모르게 흥얼거리게 되는 멜로디가 매력적이다.
도넛
왠지 모르게 마음이 힘든 날에 먹는 음식은 단연 도넛. 토핑이 많이 올라간 것보다는 베이직한 플레인 도넛을 가장 좋아한다. Original is the best! (사실 음식은 다 좋아한다. 배고플 땐 그냥 쌀밥도 맛있는걸!)
킥복싱
최근 일본 여성배우들 사이에 킥복싱이 유행이다. 강도 높은 유산소운동을 즐길 수 있으면서도 마음에 쌓인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풀 수 있다. 최근 작품에서도 액션 연기가 필요해 시작했는데 너무 즐겁게 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