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 3대 흉가는 어디일까. 바로 곤지암 정신병원, 경북 영덕횟집 그리고 갈빗집 늘봄가든이다. 영화 <늘봄가든>은 현실 속 괴담에서부터 출발한다. 언니 혜란(김주령)의 만류에도 남편의 유일한 유산인 시골 저택 늘봄가든으로 이사를 간 소희(조윤희)는 그곳에서 조금씩 불길한 운명을 맞닥뜨린다. 명확한 이유를 알 수 없는 일들이 하나둘 벌어지고 스산한 분위기 속에 막연한 공포감은 커져간다. 저주받은 공간, 어겨선 안되는 규칙, 악의 없는 금지구역 침범 등 <늘봄가든>은 클래식 호러영화가 갖춰야 할 설정을 충실하게 따른다. 배우 조윤희, 김주령의 호러 장르 변주 또한 기대를 키운다. 작품 전반에 균형 있게 포진한 점프 스케어 구간도 넉넉한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 “절대로 들어가지 마.” 익숙하지만 가장 섬뜩한 공포심을 고양시킨다.
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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