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일 개막을 앞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 5편과 ‘온 스크린’ 6편의 선정작을 공개했다.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는 대중적이고 매력적인 동시대 한국의 상업영화를 엄선해 프리미어로 상영하는 섹션이다. 올해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에선 월드 프리미어 상영작 4편, 한국 프리미어 상영작 1편이 상영된다. 월드 프리미어 상영작 목록엔 <폭로: 눈을 감은 아이> <보고타>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청설>이 올랐다. 전선영 감독의 <폭로: 눈을 감은 아이>는 베스트셀러 작가의 살인사건을 계기로 재회하게 된 범인과 형사의 복잡하고 긴장감 넘치는 사건을 그린 스릴러다. <보고타>는 <소수의견>을 연출한 김성제 감독의 신작으로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밀수업에 뛰어든 한국인들의 이야기다. 이외에도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킹메이커>의 각본을 집필한 김민수 감독의 연출 데뷔작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동명의 대만영화를 리메이크한 <청설>이 관객들을 찾는다. 허진호 감독의 신작 <보통의 가족>은 지난해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마친 후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 프리미어 상영을 갖는다.
한편 ‘온 스크린’은 가장 주목받는 드라마 시리즈를 월드 프리미어로 미리 선보이는 섹션이다. 올해 ‘온 스크린’ 섹션엔 인기 드라마 시리즈 <비밀의 숲>의 스핀오프 시리즈인 <좋거나 나쁜 동재>, <돈>을 연출한 박누리 감독의 추격 범죄 드라마 <강남 비-사이드>, 연상호 감독과 최규석 작가가 재투합해 화제를 낳은 <지옥> 시즌2, 서은채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이 상영된다. 두편의 해외 시리즈도 주목할 만하다. 죽은 남자친구의 심장을 이식받은 남자와 그 남자에게 끌리는 여자가 등장하는 일본의 멜로드라마 <이별, 그 뒤에도>, 대만의 유명 배우이자 작가, 감독인 옌이웬이 <속녀양성기> 1편과 2편 이후 선보이는 세 번째 시리즈 <스포트라이트는 나의 것> 또한 한국에서 프리미어 상영을 갖는다. 개∙폐막작을 포함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상영작 전체는 오는 9월3일 공식 개최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