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이야기>
현재 가장 미쳐 있는 시리즈는 <폭군>이지만 근래 <기묘한 이야기>를 몰아 본 후 이 작품에 푹 빠졌다. 일주일 동안 네 시즌을 정주행했을 정도다. <폭군>에서 내가 연기한 자경과 일레븐(밀리 보비 브라운)이 유사한 속성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자경을 만나기 전에 보았다면 내 연기가 어떻게 달라졌을까 상상도 해보았다. 시리즈를 통틀어 나의 ‘최애’ 캐릭터는 짐 호퍼(데이비드 하버) 아저씨다.
빼빼로
과자, 아이스크림, 케이크 등 다디단 디저트를 엄청 좋아한다. 지금 나를 가장 행복하게 만드는 과자는 빼빼로다. 그중 아몬드 맛이 최고다. 새벽에도 침대에 누워 있다가 갑자기 빼빼로가 당기면 편의점으로 달려간다. 매니저님이 몰라야 할 텐데…. (웃음) 빼빼로는 옹졸하게 먹어야 가장 맛있다. 크게 베어 물지 말고 오물오물 씹으면서 똑똑 끊어 먹어야 그 진가를 느낄 수 있다.
속초
타고난 집순이라 집 밖으로 잘 안 나간다. 오죽하면 <폭군>을 촬영한 제주도에서도 한달 반의 로케이션 기간 동안 방 안에만 있어 제작진이 근심할 정도였다. 그렇지만 속초는 언제 가도 좋다. 가족이 살고 있어 종종 방문하는데, 아름다운 동해가 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맛있는 음식도 참 많다. 오징어순대도 좋아하고, 닭강정은 꼭 먹고 돌아온다.
방탈출 카페
나를 집 밖으로 나가게 만드는 힘. 추리, 문제 풀이를 좋아하고, <대탈출> <크라임씬> 시리즈 같은 예능프로그램도 몇번씩 봤다. 실제 방탈출 카페에 가 미션을 수행하는 즐거움이 크다. 퀘스트별로 마련된 스토리 플롯과 연출을 하나하나 분석해보는 재미도 있다. 각지의 방탈출 카페를 60, 70번은 가본 것 같다. <대탈출>과 <크라임씬> 새 시즌이 나오면 사비를 지불하면서라도 출연하고 싶다.
알레프의 <아무도 그대를 바라지 않는>, 터치드의 <Highlight>
노래 하나에 꽂히면 질릴 때까지 그 노래만 듣는다. 요즘 가장 많이 듣는 곡은 알레프의 <아무도 그대를 바라지 않는>과 터치드의<Highlight>이다. <아무도 그대를 바라지 않는> 은 잔잔한 멜로디 아래 깔린 따뜻함이 큰 위로를 전한다. 귀갓길에 이 노래를 늘 듣는다. 터치드의 <Highlight>는 우연히 유튜브 알고리즘에 떠 알게 된 노래다. 듣자마자 소름이 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