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트론 행성의 평범한 지하 광부였던 두 친구, 오라이온 팩스(크리스 헴스워스)와 D-16(브라이언 타이리 헨리)이 세계관을 양분하는 라이벌이 되기까지. 40주년을 맞은 <트랜스포머> 프랜차이즈의 신작 애니메이션 <트랜스포머 ONE>은 옵티머스 프라임과 메가트론의 기원으로 시계를 되돌린다. 지상으로 떠난 모험에서 지배 세력의 음모를 발견한 둘은 각자의 방식으로 행성을 구하고자 한다. 두 주인공과 엘리타 원(스칼릿 조핸슨), B-127/범블비(키건 마이클 키) 등 우리에게 친숙한 트랜스포머들의 개성이 절묘한 스타 캐스팅을 만나 한층 풍부해졌다. 여기에 프랜차이즈의 세부 줄기에 지나치게 기대지 않는 친절한 스토리가 더해져 코어 팬층은 물론 어린 시절의 추억으로 <트랜스포머>를 떠올릴 일반 관객에게도 소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속성 액션의 뜨거운 마찰열을 무손실 전도하는 3D애니메이션의 미려한 만듦새도 인상적이다. 지난 8월 열린 한국 팬 시사회에서도 열광적인 지지를 이끌어내 더욱 기대를 모은다.
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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